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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 "강남·이태원 클럽 가서 춤춰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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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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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박신혜는 '건강미'의 대표주자다. 어린 시절부터 대중 앞에 서 왔지만 늘 한결같이 몸도 마음도 건강한 이미지를 뽐낸다. 막상 만나보면 화면을 통해 보이는 이미지와 사뭇 다른 배우들이 많은 반면, 박신혜는 너무 그대로라 오히려 놀랍다. 꾸며진 모습이 아닌, 정말 솔직하고 털털한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배우임에 분명했다.

본인 스스로도 집에만 콕 박혀있는 '집순이'는 아니라며, 스트레스를 받을 땐 클럽에도 간다고 털어놨다. 남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본인이 떳떳하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박신혜. 연예인이지만 '스타병' 같은 건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그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하 박신혜와의 일문일답.

-'피노키오' 촬영이 끝났는데, 쉴 땐 뭘하나요.

집순이는 한 달에 한번해요. 작품 끝나면 무조건 집에 안 있거든요. 힘들어도 잠을 푹자려면 몸을 혹사시켜야돼요. 안 그러면 계속 작품만 들여다보게 되고 계속 못 벗어나니까..친구 만나고 운동하고 그래요. '상속자들' 끝나고는 꽃꽂이를 배웠어요. 그런데 지금 당장은 쉬는 날이 없네요. 부산 사인회도 있고. 하하.
-활동적인 성격인 것 같은데?

일단 스포츠란 스포츠는 다 좋아해요. 낚시, 웨이크보드도 좋아하고요. 스트레스 받을 땐 친구들이랑 클럽도 가요. 강남, 이태원 가리지 않고 다 가요. 활달한 성격 때문인지 남자 친구들도 많은 거 같은데, 사실 서로 바빠서 거의 보진 못해요. 유일하게 보는 남자사람친구는 용준형 정도?(웃음)

-바쁜게 지나가면 뭘 하고 싶어요?

배낭여행과 언어공부요. 이제는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영어를 다시 하고 싶어요. 영어가 젬병이어서..'피노키오' 찍기 전에 미국으로 2주 동안 놀러갔어요. 샌프란시스코에 화보 찍으러 갔다가 친구가 있는 라스베가스에 가서 놀고, 그랜드캐년 가서 트래킹하고 너무 재밌더라고요. 여행은 보지 못한 세계를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거 같아요.

-'피노키오'에서 딸꾹질 연기가 인상적이었어요.

대본에 다 나와 있었어요. 딸꾹질하는 타이밍이 괄호 안에 다 있었죠. 계속 하다보면 목젖, 편도 있는데가 아파요. 감기 걸렸을 때는 진짜 힘들었어요. 처음엔 시청자들에게 딸꾹질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걱정했죠. 어색하단 얘기가 나올까봐. 그런데 되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재밌어해서 너무 다행이었어요.

-이종석씨와 키스신이 유난히 화제가 됐는데

사실 촬영 때는 민망하고 그럴 겨를이 없었어요. 빨리 찍어야 되니까. 일단 찍을때는 감독님이 리허설 해보자고 하면 손을 이렇게 잡을까, 얼굴 각은 어찌하면 다정해보일까 이런 고민들을 주로 하죠. 스태프들이 장난치면 좀 부끄럽긴 해요. 그래도 그것보다는 그림에 신경을 썼어요. 둘 다 연기하고 후다닥 달려가서 모니터하고 그랬죠.

-배우들끼리 '케미'도 좋았던 거 같고요

이종석씨 뿐 아니라 김영광씨와도 너무 좋았어요. 취미나 이런 게 너무 잘 맞아요. 음악 듣는 스타일이라던지, 옷 취미 운동 얘기하면 되게 잘 맞아서 하루종일 먹는 얘기 음악 얘기 하고 그랬죠. 유비랑은 노는 얘기하고, 종석인 집에 있는 걸 좋아한다더라고요. 하하. 네명만 모였다하면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계속 웃느라 NG도 많이 났어요.

-실제 가족들은 어떤 존재인가요?

'피노키오'에서 보여진 가족 모습이 실제랑 비슷했어요. 힘들면 기대고 칭얼거리기도 하고 할아버지나 아빠한테 매달리는 게 비슷하죠. 제가 아빠한테 잘 매달리거든요. 엄마도 애교가 많고 저도 많아요. 연기하면서 어색하지 않았어요. 부모님은 절 묵묵하게 지켜보면서 걱정하고 기도해주세요. 직접 못 묻는 건 매니저에게 물어봐주고 자연스레 일할 수 있게 해주시죠. 부모님이 속상하실까봐 일 얘긴 잘 안하는 편이에요.

-신혜씨도 상처 받을 일이 많나요?

그럼요. 저는 소심하고 마음이 약해요. 화나서 질러놓고 스트레스 받아서 우는 경우가 다반사에요. 눈물이 많아요. 크게 울고 나면 괜찮아져요. 꿍하고 오래 있지는 않아요. 어쩔 수 없나봐요. 무너지고 또 쌓고 또 무너지고 그런 것의 반복이에요. 그래도 잘 이겨내야죠.

한편 '피노키오' 최종회는 13.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끝까지 인기를 과시해 화제가 됐다. 이 작품은 진실을 추적하는 사회부 기자들의 삶과 24시간을 늘 함께하며 전쟁같이 보내는 이들이 그 안에서 사랑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그렸다. 박신혜와 이종석, 이유비, 김영광 등이 열연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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