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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먹는 中, 어디에 투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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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중국을 중심으로 한 브릭스(BRICs: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ㆍ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의 소고기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살아있는 소(live catte) 선물 가격 상승이 최근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특이사항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SK증권은 살아있는 소에 대한 선물 혹은 상장지수펀드(ETF), 배합사료 업체, 육가공 업체 등을 관심을 가질만한 투자처로 제시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살아있는 소의 선물 가격이 2010년 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소고기를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맥도날드는 올해 2월 빅맥의 가격을 5.1% 인상했으며 버거킹도 와퍼 가격을 올렸다.
이승욱 연구원은 "이러한 소 가격의 상승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브릭스 국가의 소고기 소비량의 증가가 주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과거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돼지고기, 닭고기를 소비했으나 가구당 소득 및 소비력이 향상됨에 따라 식재료 역시 고급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육류 및 육가공 식품의 수입은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제품의 수입 역시 늘어나고 있다. 2012년 기준 중국인 1인당 육류 소비는 금액 기준 1183위안(약 19만4000원)으로 2000년 대비 188% 증가했다. 품목별로 1인당 소고기 소비는 2000년 0.52kg에서 2012년 1.02kg으로, 돼지고기 소비량은 같은 기간 13.28kg에서 14.39kg, 닭고기류는 2000년 2.81kg에서 4.49kg으로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식성이 비슷한 홍콩과 대만의 육류 소비량과 1인당 구매력 평가기준 국내총생산 지수를 비교해 보면 육류 소비는 소득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중국의 육류 및 육가공 식품의 소비 증가는 소득수준 향상으로 인해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육류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투자대상으로는 먼저 살아있는 소에 대한 선물 혹은 ETF를 꼽을 수 있다. 이 연구원은 "미국 농무부(USDA)와 주요 농산물 자료에 의하면 2014년 1월 미국 총 사육마리수는 8770만 마리로 전년 대비 약 2% 감소했으며 1952년 8210만 마리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인 것으로 알려져 소 가격의 상승세는 향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음으로 배합사료 생산업체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지구 온난화, 사막화 등으로 인해 목초지 면적이 점차 감소하고 있어 배합사료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최근 배합사료의 주원료인 대두, 옥수수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이들 업체의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아시아 지역에 상장돼 있는 배합사료 관련 업체로는 태국의 리 피드 밀(LEE FEED Mill), 인도의 아반티 피즈(Avanti Feeds Limited), 인도네시아의 마린도 피드밀(Malindo Feedmill), 중국의 선전 진신눙 사료 등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들 업체들은 옥수수 등 주요 원재료 공급이 용이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다"면서 "국내의 경우 해외 진출에 성공한 대한제당 , CJ제일제당 이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내의 현대지에프홀딩스 와 같이 중국의 식재료 관리 및 가공업체인 솽후이그룹과 위룬기업과 같은 육가공 업체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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