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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연봉 '212억대'…이재현 CJ 회장은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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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 빙그레 회장, 역대급 실적에도 연봉 감소
올해 신세계 회장직 오른 정용진, 보수 소폭 감소
지난해 호실적, 라면업계 총수들의 연봉은 상승

지난해 유통기업 오너 가운데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사람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 회장은 재계 총수 중에서도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반면 지난해 유통업계 1위였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절반 이상 연봉이 줄어들어 2위를 기록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호텔롯데에서 21억2200만원, 롯데물산에서 14억4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지주 를 비롯해 롯데쇼핑 ·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호텔롯데·롯데물산에서 총 212억81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신 회장의 보수 합산액은 전년(189억800만원)보다 12.6%가 증가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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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이 유통업계를 넘어 재계 전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롯데그룹의 식음료 계열사들이 선전했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 늘어난 3조224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3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이에 따라 신 회장도 롯데칠성음료에서 전년(12억5000만원) 대비 147.4% 늘어난 30억 9300만원을 수령할 수 있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신 회장의 급여와 상여에 대해 "급여는 보수위원회에서 승인한 임원 보수한도 내에서 직급, 근속연수, 회사기여도, 직책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정했다"며 "상여는 성과급 규모를 책정하고 매출액, 영업이익 등의 계량적 지표와 리더쉽, 윤리경영, 기타 회사 기여도로 구성된 비계량적 지표를 종합 고려했다"고 밝혔다.

신동빈 롯데 회장 연봉 '212억대'…이재현 CJ 회장은 반토막 원본보기 아이콘

2위인 이 회장은 지난해 99억36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는 2022년(221억3600만원)보다 122억원(55.1%) 줄어든 규모다. 이 회장의 보수 감소는 지난해 CJ제일제당 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반영된 결과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2916억원을 기록해 전년(1조6647억원) 대비 22.4% 줄어들었다. 특히 CJ ENM 의 경우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146억원을 기록해 이 회사의 전신인 CJ오쇼핑과 CJ E&M이 2018년 합병한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다.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연봉을 줄인 유통업계 총수도 있다. 김호연 빙그레 회장은 지난해 급여 20억원, 상여 5900만원, 기타소득 300만원 등 모두 20억62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도 급여(22억1200원)보다 6.8% 줄어든 것이다. 빙그레는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100억원을 넘기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빙그레는 김 회장의 보수는 줄었지만,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5959만원을 기록했다.

김호연 빙그레 회장

김호연 빙그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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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에 이어 세 번째는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으로, 박 회장은 지난해 급여로 22억3000만원, 상여로 54억7170만원, 기타 근로소득 2470만원 등 총 77억264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은 총 53억5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현대백화점에서 급여 35억4700만원과 상여 11억9200만원, 복리후생비용인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 총 47억4000만원을 받았다. 이와 함께 현대지에프홀딩스 에서도 급여 5억6500만원을 수령했다.


담철곤 오리온 그룹 회장은 부부가 함께 연봉을 받았다. 담 회장은 오리온홀딩스 에서 15억7500만원, 오리온에서 30억5600만원 등 총 46억3100만원을 지난해 보수로 지급받았다. 이는 전년도 보수 42억2300만원보다 9.7%가 늘어난 것이다. 담 회장의 부인인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은 오리온홀딩스에서 23억7700만원, 오리온에서 12억2500만원 등 총 36억200만원을 받았다. 두 부부의 지난해 보수는 82억3300만원이다.


지난달 승진한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은 지난해 이마트 에서 급여 19억8200만원과 상여 17억1700만원 등 총 36억99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36억1500만원) 대비 소폭 연봉이 오른 것이다. 또한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지난해 급여 19억7500만원, 상여 17억1100만원 등 총 36억86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전년(35억800만원) 대비 약 5.1% 늘어난 수준이다.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과 부친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은 이마트에서 각각 30억 6500만원을 수령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지난해 23억13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하면서 전년(35억600만원) 대비 34%가 감소했다. 급여는 2022년과 같았으며 상여 항목인 장기성과인센티브가 줄었다. 장기성과인센티브는 과거 3개년 경영실적을 기반으로 지급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은 지난해 급여로 5억6160만원, 기타 근로소득 70만원 등 총 5억62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라면 업계의 총수들 연봉도 모두 올랐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지난해 급여 15억3100만원, 상여 1억5521만원, 기타 근로소득 350만원 등 총 보수액 16억8971만원을 받았다. 전년도보다 5.9% 늘어난 것이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도 지난해 급여 8억4900만원, 상여 4억원으로 12억4900만원을 수령했다. 전년도 8억9700만원을 수령한 것과 비교해 39.2% 늘어났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삼양식품 ) 부회장은 급여 11억5000만원, 상여 11억5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30만원 등 모두 23억23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지난해 20억3530만원보다 13.1%가 늘어난 것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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