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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지사 핵심사업에 예산집중, 타사업은 피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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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핵심사업에 예산이 집중 배치되면서 다른 사업이 심대한 타격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유미경 의원(정의ㆍ비례대표)은 26일 경기도에 대한 2014년도 예산결산심의에서 "김문수 지사의 중점사업에 예산이 집중 배치되면서 나머지 사업은 피를 흘리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유 의원은 특히 "과연 이런 예산심의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내년 예산을 보면 도시환경국은 46%가 감소하고 우리(문화체육관광국)는 16%의 예산이 내년에 감소한다"며 "재밌는 것은 철도물류국은 내년 예산이 무려 900%나 증액됐다"고 말했다.

그는 "900% 예산이 늘어난 철도물류국의 경우 (김 지사의)장밋빛 사업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포함돼 있다"며 "각 실국별로 적게는 16%, 40%, 50%의 예산을 감액해 그쪽(철도물류국)에 증액시켜주는데, 예산은 가치와 철학의 문제이고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이같은 (편향된)내년 예산 편성을 (도의회에서)충실하게 (심의)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유 의원은 나아가 "경기도 중기재정계획을 보면 문화체육관광국은 오는 2017년까지 총 2.9%의 예산증액을 계획하고 있다"며 "하지만 2010년이후 예산 증액 추이를 보면 당초 목표치 2.9% 증액은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 문화체육관광국 예산 증감추이 결과 2010년 2.01%에서 2011년 0.9%. 2012년 0.85%, 2013년 0.8% 2014년 0.47% 등 해마다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경기도의 내년 핵심사업이 일자리창출과 소외계층 지원인데, 이는 문화체육관광국 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하지만 내년 예산결과만 놓고 보면 (엄청난 삭감으로 인해)기가 막힌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진수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마음이)아프고, 더 노력해서 많은 예산을 확보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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