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단독인터뷰]'에일리 누드 사진' 사태의 전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우리도 피해자" 올케이팝 대표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가수 에일리의 노출 사진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의 진원지로 지목된 재미 한류 사이트 올케이팝(Allkpop)의 노세훈 대표(미국명 자니 노·32)가 아시아경제신문과 단독으로 만나 이번 사태의 전말을 털어놓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일의 발단은.
▲지난 6월 말 올케이팝 사이트 '팁 박스'에 제보가 들어왔다. 가수 에일리 관련한 누드 사진을 갖고있다며 거래를 제안해왔다. 전화해 보니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외국인이었다. 사진 제공 대가로 3500달러를 요구했다. 우리는 당시 "(사진유출이) 나중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얘기해줬다. 그랬더니 그쪽도 “나도 겁난다.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YMC 측에 연락하지 않았나.
▲중요한 사안이라 YMC의 임원에게 직접 연락했다. 그랬더니 우리더러 자작극 아니냐는 식으로 대응했다. 이유를 들어 보니 우리 회사 직원인 에일리의 전 남자친구가 연예매체 디스패치에 문제의 사진을 팔려고 했다고 알려주더라. 그러면서 만약에 문제가 되면 법적 대응할테니 알아서 하라고 했다.

-전 남자친구에게 확인했나.
▲우리도 뒤늦게 알고 추궁했더니 시인하더라. 자기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알아봤다고 하더라. 하지만 그것으로 끝났지, 이번 유출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수백번도 더 확인했다.

-그런데 결국 올케이팝 사이트에 사진을 올렸다.
▲지난 10일 다시 팁 박스에 관련 내용이 들어왔다. 추적해보니 역시 캐나다 토론토에서 온 것이었다. 우리가 조사를 해보니 이미 7월, 10월에 사진이 온라인에 노출됐었다. 어차피 세상에 알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YMC 측은 에일리가 전 남친의 도움을 받기 위해 사진을 보냈다고 한다. 상업적인 이유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의혹도 있다.
▲정말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이미 그 사진에 대해 여러 차례 의논했다. 입수 경로가 전혀 다르다. 우리도 이번 일로 큰 손해를 보고 있다.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접속이 폭주했지만 광고가 끊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YMC 측에선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도 피해가 큰 만큼 필요하다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최초 유포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최초 유포자를 찾겠다면 우리도 적극 협조하겠다.

-결국 가수 에일리가 가장 큰 피해를 볼 텐데.
▲개인적으론 무척 미안하다. 하지만 이미 온라인상에 노출됐기 때문에 결국 문제가 터질 것이라고 판단했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국내이슈

  •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해외이슈

  •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 '봄의 향연'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