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국민은행 도쿄지점 사건을 계기로 금감원이 시중은행 해외 점포에 대한 감시를 강화키로 했다.
국민은행, 산업은행 등 11개 은행이 해외에서 운영 중인 현지법인과 지점은 145개다.
외환은행 도쿄 및 오사카지점은 지난 2006년 자금세탁 혐의로 3개월만 영업 정지를 당했고 금감원은 이를 문제 삼아 2010년 외환은행에 기관경고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이 돈이 당시 경영진과 관련 있는지를 포함해 계좌 추적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일본 금융청은 최근 금감원을 방문해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자금세탁 조사 경과를 설명하면서 심각성을 경고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이번 사건의 해결을 위해 일본 금융청과 협력,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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