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 달만에 수석비서관회의 주재…발언 내용 관심
박 대통령은 언론에 공개되는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왔다. 매주 소집되던 이 회의는 9월30일 이후 한 달째 열리지 않았다. 국정원 댓글 사건 등에 대한 박 대통령의 '침묵'이 길게 느껴지는 배경이다.
이번 회의가 애초 열리던 월요일이 아닌 목요일에 소집된 것도 내달 2일부터 시작되는 서유럽 순방에 앞서 민생살피기 당부를 위한 것이란 관측의 배경이다.
때문에 8일간의 해외순방을 떠나며 박 대통령이 국내에 남길 마지막 메시지는 특유의 '깨알 업무지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치권을 향해선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기 처리'를 재차 강조하는 데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8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정쟁을 중단하고 경제활성화에 나서자"는 내용의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것으로 입장 표명은 모두 이루어졌다고 판단하는 분위기가 청와대에 지배적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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