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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 비데의 계절이 왔다…비데 핵심은 '청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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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보편화된 비데지만 공공장소에서의 사용은 꺼림칙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최근 한 생활용품기업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중 9명은 공용화장실 사용을 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데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출시할 때 청결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디자인이나 기타 편의 기능에 앞서 청결을 유지시켜 주는 기능이 향후 중요한 비데 선택의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7세기 서양에서 처음 쓰이던 비데는 양변기 옆에 별도로 설치돼 있었다. 현재와 비슷한 모습의 비데는 18세기 중엽 프랑스에서 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데는 프랑스어로 조랑말을 의미하는데 초기 비데가 아마도 당나귀나 말을 탈 때처럼 긴 그릇 위에 앉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세척을 위한 물이 담겨져 있는 형태에 불과해서 현대적 의미의 비데와는 차이가 있었다. 1908년에 수동식 비데가 발명됐는데 주름이 있는 아코디언과 흡사했는데 주름을 수축시켜 항문 주위에 물을 뿌리는 구조였다.

현대적 의미의 비데가 등장한 곳은 일본이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비데의 기원은 1980년대 일본의 토토(TOTO)에서 개발한 전자식 제품이다. 손을 사용하지 않고 기구 중앙부에서 적당한 온도의 온수가 분출돼 국부를 세척해주는 비데는 치질, 방광염, 질염, 설사 등의 질병에 활용하는 의료용으로도 쓰이기 시작했다.
국내에 비데가 본격적으로 보급된 시기는 90년대 초반 부터다. 항문위생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일부 휴지에 함유된 형광물질이 유해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필수 위생제품으로 주목 받기 시작해 대중화에 이른 것이다.

올해 초 한 방송사에서 조사한 비데의 노즐과 송풍구의 세균오염도가 권장 기준치를 60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데의 위생상태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면서 사용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제조사들은 위생을 강조한 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웨이, 노비타, 동양매직, 대림통상 등 주요 비데 제조사들은 노즐 셀프 클리닝, 도기살균, 탈취 등의 청결기능을 갖춘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돗물을 전기 분해한 살균수를 사용하거나 노즐을 스테인리스 제품을 사용한 제품도 등장했다.

한 비데 제조사 관계자는 “제품 구매 시 청결 기능을 갖춘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즐과 송풍구는 소비자가 주기적으로 꼼꼼히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제를 뿌린 뒤 면봉으로 노즐을 닦아 주면 세균수치를 현저히 낮추고 항균코팅제를 사용하면 세균 번식을 억제 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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