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관들과 함께 폐기 작업을 하고 있는 한 유엔 관계자는 "오늘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폐기·불능화 단계의 첫날"이라며 "확인 작업도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보유한 화학무기의 규모는 약 1000t이며 9개월이면 전량 폐기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시리아가 실제로 화학무기 폐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과 러시아가 몇 주 안에 시리아의 화학무기 생산력을 대부분 무력화할 수 있는 단계별 계획을 시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긍정적인 신호가 보인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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