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16일 "내부에서 정해놓은 복장 부분이 민주당에 전달된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복장 지침은 청와대 내부적으로 정해놓은 것으로 그 지침은 민주당 쪽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이며 김 대표의 복장이 아니라 배석자들의 복장 얘기를 하다가 잘못 전달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노 실장은 "청와대 측은 '윗분의 지침' 이 외에는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며 "회담 제안에서부터 진행방식 결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일방통행식 '불통'과 '비정상'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자회담 사전 조율과정에서 "'양복에 넥타이를 매고 오라'가 청와대 지침이라고 한다"며 불쾌감을 토로했다. 민주당은 청와대의 요구사항은 서울시청 광장에서 노숙투쟁을 벌이고 있는 김 대표가 남방셔츠에 면바지, 캐주얼화 차림을 하고 다니는 것을 의식해서 드레스 코드를 지정한 것으로 본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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