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 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현재 신흥국이 겪고 있는 고통의 원인과 현황에 대한 전문가들 진단을 최근 소개했다.
그는 "더욱이 서방국들이 시리아에 군사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을 부채질해 신흥국 시장 자산 매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 핌코의 무함마드 엘 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신흥국 경제가 미 통화정책으로 혜택을 보긴 했지만 지금 신흥국의 김 빠진 성장속도와 통화가치 하락이 미국의 경제회복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이 더 나빠지고 성장엔진에 제동까지 걸리면서 신흥국에서 승승장구하던 미 기업들의 풀이 죽는 장면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조사업체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워드 야데니 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출구전략, 시리아 사태, 국제 유가 상승이 신흥국들에 주는 고통은 약과"라며 "MSCI 이머징마켓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신흥국 기업들의 실적이 2년 전 '꼭지'에서 급속히 낮아지고 있는 게 더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