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아이디어 아이디어 사업화…'창조경제' 동력
중소기업청은 생활 속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창업아이템으로 이어주는 '무한상상 국민창업 프로젝트'를 2일 시작했다. 아이디어가 보유자가 웹사이트 '아이디어 오디션(www.ideaaudition.com)'에 가입해 아이디어를 등록하면 네티즌과 전문가 평가를 거쳐 시제품화하고, 이를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평가받아 창업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아이디어만 제공하고 아이디어 제품화에 따른 수익을 분배받거나, 창업 과정 전반까지 직접 수행해 정부로부터 창업자금 5000만원과 창업캠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정책은 정부주도가 아닌 민간주도라는 점에서 과거 정책과 차별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정부의 역할은 아이디어 도용 방지와 홍보 등으로 최소화되며, 아이디어 시장 형성은 민간이 주도하게 된다"며 "민간기관이 사업의 전 과정에 참여하며 정부 운영경비 지원도 없다"고 말했다.
공개된 아이디어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방안도 강구한다. 현행 특허법상 단순 아이디어는 권리보호 대상이 아니므로 아이디어 제안ㆍ공개에 따른 도용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별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위해 아이디어 신청 단계부터 공개ㆍ비공개로 구분해 신청을 유도하고, 전문가 평가를 통과한 우수 아이디어는 신속하게 지식재산권을 출원해 보호한다. 아이디어가 공개되더라도 공개 시점부터 12개월 이내, 디자인은 6개월 이내에 본인이 특허출원을 할 경우 권리 보호가 가능하다는 점도 사전에 공지할 방침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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