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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F-35, 잦은 결함에 감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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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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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 록히드마틴의 F-35가 궁지에 몰렸다. 한국 차기전투기(FX)사업의 유력한 후보기종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결함이 연이어 발생하자 탈락 위기에 놓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27일 "결함이 발생할때마다 미정부측에 분석을 요청하고 있으며 개발중인 항공기의 결함은 FX후보기종 평가때 상당한 감점요소로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F-35의 종류는 모두 3가지다. A(공군용)·B(해병대용)·C(해군용). 이 모델은 미국을 포함해 영국·터키·호주·이탈리아·덴마크 등 9개 국가가 공동 투자했다. 이중 한국은 공군이 사용할 F-35A를 후보로 선정하고 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지난 22일 "캘리포니아주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 최근 F-35A 기종을 점검하던 중 엔진 핵심 부품인 저압 터빈 블레이드에서 균열을 발견했다"며 "균열의 원인을 찾을 때까지 시험 비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른 모델도 마찬가지다. F-35B모델은 2011년에 동력열관리시스템이 들어 있는 통합전력 패키지의 밸브 오작동을 일으키고 지난해 말에는 동체 밑면 칸막이 벽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여기에 지난달에는 엔진 배기 노즐을 작동시키는 연료 호스에도 결함이 발견되고 25일(현지시간)에는 조종석에서 연기가 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는 F-35B뿐만 아니라 결함이 발견되지 않은 F-35C의 비행도 중단된 상태다.
이어지는 사고에 개발이 지연되면서 개발비도 늘어나자 2447대를 구매하기로 한 미국도 회의적이다. 미 상원 국방위원회 존 매케인 의원은 "F-35 개발 프로그램은 스캔들인 동시에 비극"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전투기 구매를 약속했던 국가들도 도입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도입 대수를 131대에서 90대로 줄였다. 65대를 사기로 했던 캐나다를 비롯한 호주·터키·덴마크 등에서도 도입 규모를 줄이거나 시기를 연기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에서는 "현재 상황에선 계획대로 F-X사업을 추진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한국군 안팎의 우려하는 목소리는 크다.

군 관계자는 "도태될 F-4와 F-5E/F의 대체기종을 2019년까지 전력화 하지 못하는 것도 우려스럽지만 개발도 끝나지 않은채 결함이 발생하는 전투기를 도입하는 것도 신중히 생각해 봐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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