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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대 車 업체 상반된 커넥티드 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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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자동차 회사들의 비중이 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이 인터넷과 연동되는 '커넥티드 카' 개발에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통신기술과 융합한 자동차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MWC에서 커넥티드 카 기술을 선보인 대표적인 차 업체는 미국의 포드와 GM이다. 하지만 두 회사의 접근방식은 상반된다는 평가다.

GM은 통신업체 AT&T와 함께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을 이용해 통신이 가능한 자동차를 내년에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움직이는 자동차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소비자용 기기에 비해 뒤늦은 기술을 사용해온 자동차 업계가 최신 4G기술을 활용한다는 것은 상당한 진전이라는 평이다.
글렌 로리 AT&T 이사는 "우리는 자동차를 새로운 무선기기로 보고 있다. 자동차와 스마트폰이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포드는 GM과는 다소 다른 접근방식을 택했다. 통신사와의 협력대신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를 선택한 것이다. 통신사보다는 콘텐츠 제공업체와의 협력이 더 매력적이라고 본 것이다.

포드는 스포티파이와 함께 아이폰을 이용해 자동차 내에서 음성명령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더글라스 반데이젠스 포드 이사는 "유럽에서 가장 성공적인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와 손잡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포드의 계획은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자동차 판매를 늘리려는 의중이 읽힌다. GM 역시 판매량 확대를 위해 커넥티드 카 전략을 택하고 있다.

통신업체나 엔터테인업체도 자동차 산업 진출에 적극적이다. 통신사로서는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고 콘텐츠 업체는 PC, 스마트폰, 태블릿 PC 외에 자동차라는 새로운 유통 채널을 확보하게되는 셈이다.

포브스는 포드의 전략이 보다 빠른시일내에 상요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포티파이가 아이폰용 앱만 공개하고 포드 자동차와 연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만 준비되면 당장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출시된 예정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인 에코스포츠에서 처음 적용될 예정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포드와 GM의 전략이 커넥티드카 발전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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