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개표가 30% 진행된 상황에서 우파 성향의 아나스타시아데스는 58% 가량을 득표해, 여당인 AKEL 공산당의 스타브로스 말라스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전망이다.
아나스타시아데스가 당선됨에 따라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협상은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키프로스는 지난해 6월에 17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국제통화기금(IMF) 및 유럽중앙은행(ECB)에 신청했으나 조건, 재정 긴축 방식 등을 두고서 이견을 보여왔다.
당초 이달 초에 협상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독일 등의 반발로 구제금융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아나스타시아데스는 IMF 대신 러시아에 차관을 요청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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