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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세계 경기둔화 여파에 혼조..다우↓·나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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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그리스발 GDP 지표 실망 '악재'..이탈리아 국채 발행 성공은 하락폭 경감 재료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그리스의 전망치 대비 저조한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으로 이어져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한편, 이탈리아의 국채 발행 성공은 하락폭을 줄이는데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38.52포인트) 하락한 1만3169.43으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1.73포인트) 내린 1404.14,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1.66포인트) 오른 3022.52를 기록했다.
일본 경제의 지난 2·4분기 GDP 성장률이 0.3%에 그쳐 당초 기대했던 2%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세계 경제 전망에 우려감을 더 한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1.4% 성장인 셈이다. 일본의 이 같은 저조한 성장은 지난해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에 따라 감소했던 소비 지출이 기대했던 만큼 되살아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지속되고 있는 유럽의 부채 위기가 수요 감소로 이어져 일본 수출 산업에 타격을 준 점도 일본의 더딘 경기 성장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후루카와 토히사 일본 경제장관은 "경제성장이 지난 1분기에 기록한 연율 5.5%에 비해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경기가 9분기 연속 침체를 이어간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리스가 부채 감축 목표치를 달성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우려감을 부추겼다.
이날 그리스 통계청은 지난 2분기 그리스의 GDP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부터 마이너스 경제 성장을 해온 그리스가 5년째 침체를 이어간 것이다. 그리스 경제는 지난 1분기에 6.5%, 지난해 4분기에 7.5% 각각 경제 규모가 축소됐다.

유치 창 바클레이즈 스트래티지스트 "우리는 여전히 단기간 유럽 증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최근의 랠리 현상을 더 확대하기 위해서는 다른 요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국제 경기 둔화 우려감에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 대비 0.2%(14센트) 하락한 배럴당 92.73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이탈리아의 국채 발행 성공은 하락폭을 축소하는데 긍정적인 재료로 활용됐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이날 입찰을 통해 만기 364일짜리 국채 80억유로 어치를 2.767%의 금리에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낙찰 금리는 1개월 전 입찰 당시(2.697%) 대비 소폭 올랐지만, 응찰 규모는 발행물량의 1.69배로 1개월 전(1.55배) 대비 많았다.

니콜라스 스피로 스피로소버린스트래티지 이사는 "수요는 많았고 차입금리는 전월 대비 큰 변함이 없었다"며 "이번 입찰 결과는 나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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