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 자세 피해 안정 수익 추구···출시 잇따라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대증권이 채권결합상품에 투자해 매월 일정한 금액을 CMA계좌로 지급받는 'QnA 월지급식 채권플랜'을 내놓은데 이어 동양종금증권이 국내 채권에 분산투자해 수익을 지급하는 'MY W 월지급 회사채'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정민 동양종금증권 상품전략팀장은 “채권형 월지급식 상품은 채권 분산투자로 상품의 전체 위험은 낮추면서 전략적 상품 결합을 통해 고수익을 추구, 안정적 자산가치를 더 극대화하는데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채권형 월지급식 펀드를 내놓은 곳도 있다. 하나UBS운용은 지난 8월 릫하나UBS월지급식 글로벌이머징 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릮을 출시했다. 연초 이후 평균 지급액은 연 환산 수익률로 따지면 6.62% 수준이며, 2007년 4월 설정 이후 연 환산 수익률은 7.1% 수준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함에 따라 채권형 월지급식 상품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말까지 주식형 월지급식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9.68%를 기록했고 주식혼합형은 같은 기간 평균 ―1.54%, 채권혼합형은 ―1.15%를 기록해 대부분이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절대수익추구형과 해외채권형이 각각 3.53%와 1.83%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팀 연구원은 “3분기 이후 월지급식 상품의 성과를 감안했을 때 주식형 상품보다는 채권형 상품의 수익률이 견조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불안한 장세가 계속됨에 따라 앞으로 주식형, 혼합형 상품보다는 채권에 집중된 상품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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