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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대변혁]소형거래소(ATS)등장, 거래소도 '경쟁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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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비용 낮추고, 체결속도 향상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자본시장연구원 김준석 연구원은 대체거래시스템(ATS) 도입을 통한 거래시스템 분할이 시장간 경쟁을 유발하고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6일 금융위원회는 ATS를 도입하겠다는 자통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ATS를 도입해 증권을 한국거래소가 아닌 시장에서도 거래할 수 있게 함으로써 거래비용을 절감하고 적합한 서비스 제공하며 시장의 혁신을 유도하겠다는 의미다.
김 연구원은 ‘ATS의 도입과 시장의 분할’이라는 글을 통해 IT기술의 발전이 ATS의 성공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미와 유럽지역의 수십개에 달하는 ATS가 대부분 수명에서 수십명의 인력만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아져있음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기술의 발전으로 비용적 측면에서 유동성과 시장규모의 중요성이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다.

과거와 달리 거래서비스와 혁신이 유동성을 부르는 상황이 됐다는 점도 ATS의 성공에 일조했다. 그는 “ATS는 투자자의 수요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을 유치하고 유동성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며 “시장참여자들이 거래비용이 낮은 시장을 찾아 떠나는 것이 기본원리로 자리잡게 됐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는 유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벗어나는 순간 높은 비용이 발생해 유동성이 유동성을 부르는 순환체계가 형성됐었다.

성공적인 해외사례는 ATS 도입의 정당성을 뒷받침한다. 실제로 ATS는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급속하게 성장해 이들 지역 주식거래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미국시장에서는 ATS에 의한 시장 분할이 거래비용을 낮추고, 체결속도를 향상시켰으며, 가격효율성을 제고했다는 분석이 나왔다”며 “유동성이 부족한 주식에 대해서 이런 긍정적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시장의 ATS 도입에 대해 “ATS 도입의 궁극적 목표가 거래비용을 낮추고 다양한 매매서비스를 제공해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인 만큼 시장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금융IT기술 혁신이 촉진되기를 기대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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