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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뇌·재생·노화방지 중점 육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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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종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10대 과제 선정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상반기 내 암, 뇌, 재생, 항노화, 맞춤의료 등 10대 보건의료(HT) R&D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중점 육성할 계획입니다."

김원종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7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보건산업최고경영자회의 월례조찬회에서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어 경쟁력이 있으면서 글로벌 시장성이 큰 10대 핵심 분야를 선정해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종 국장은 이날 암, 뇌, 재생, 항노화, 맞춤의료 등을 연구개발(R&D) 10대 중점과제로 거론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질병의 치명도가 높은 반면 기술완성 단계는 낮아 효과적인 예방, 진단, 치료 기술이 없는 암, 뇌졸중 등의 질환이 될 것"이라면서 "상반기 중으로 10대 과제를 정해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 "현재 정부가 논의 중인 신성장동력 10대 전략사업에 보건 의료쪽에서 '병원수출'과 '의약ㆍ바이오ㆍ신약개발'(가칭) 등 두 가지 분야가 들어가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HT산업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이 분야가 단일 분야로는 세계 최대 시장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삶의 질의 기초가 되는 HT산업은 지난 2008년 기준 4조7000억 달러 규모로 단일 분야로는 세계 최대 시장을 이루고 있다"면서 "고령화 등으로 HT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국내 HT산업은 세계 시장점유율 1.21%에 불과해 세계 10~14위권에 머무는 수준이다. 때문에 해외시장 개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당면과제가 된 셈이다. 복지부는 지난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간 총 1조6654억원을 HT R&D에 투자했다. 주요 성과로는 일양약품의 '놀텍' 등 신약개발 11건, 동화약품 '골다공증 치료제' 등 17건, SCI 논문 1만2280건 및 특허등록 1579건 등을 꼽힌다.

그는 "R&D 투자를 20년 가까이 했는데 결과물은 크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면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공세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초점을 둔 정책전환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민간 R&D와 연계하는 등 투자구조를 바꿔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정책이 '콜럼버스 프로젝트'다. 지난해 기준 1.1%에 불과한 미국 수출시장 점유율을 오는 2020년 10.0%까지 끌어올리고, 인ㆍ허가 신약 수를 2개에서 20개까지 늘리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총 수출액 대비 HT산업 비중도 0.82%에서 6.0%로 높이겠다는 목표치도 세웠다.

HT 강국이 되기 위한 7대 핵심과제로는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 ▲패키지 병원플랜트 수출지원 ▲HT R&D 혁신 ▲북미시장 특화전략 ▲연구중심병원 육성 ▲메디스타(Medi-Star)프로젝트 ▲임상시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들었다.

특히 그는 "병원의 용적률을 올려 레지던스 등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 중"이라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국제메디컬빌딩을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한 건물 안에 레지던스와 식당, 기도실 등 해외환자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구비해 이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달 기준 11개국 58여개의 의료기관이 진출해있는 병원플랜트 수출 사업에 정부 차원의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현재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면서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등과 함께 '의료기관 협의체'를 연내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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