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지난해 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한 내외국인 입출국자를 말하는 '국제이동자'가 2000년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경기침체로 내국인 출국이 급격히 줄어든 탓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09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한 '국제이동자'는 전년보다 7.9%(10만3000명) 감소한 121만명으로 나타났다. 2000년 통계작성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9년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줄어든 것이다.
또 지난해 국제순이동은 2만3000명 입국초과로 2007년 7만7000명을 최대로 2년 연속 감소했다. 내국인은 2000년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입국초과 현상을 보였으며 외국인 입국초과는 전년에 이어 큰 폭으로 둔화됐다.
지난해 국제순이동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는 3000명 출국초과, 여자는 2만6000명 입국초과로 나타났다. 내국인은 남자와 여자가 각각 1만명, 7000명 입국 초과했으며 외국인은 남자가 1만3000명 출국초과한 반면 여자는 2만명 입국초과했다.
지난해 외국인의 순이동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입국초과는 미국(9000명), 베트남(7000명), 캄보디아(2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출국초과는 타이(-4000명), 몽골(-2000명), 중국(-2000명) 순이었다. 특히 중국은 2005년을 제외하고 입국 초과였으나 지난해 출국 초과로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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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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