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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커피, 사케, 향수 등 소비품들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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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2009년 불황을 잊은 10대 수입 소비상품’ 발표…웰빙·친환경, 펀 반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난해 글로벌경제위기 속에서도 일부 소비재들의 수입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을 타지 않는 젊은 층 대상의 제품으로 먹고 마시고 편리하게 즐기는 데 쓰이는 것이라 눈길을 끈다.

6일 관세청이 내놓은 ‘2009년 불황을 잊은 10대 수입 소비상품’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커피원두, 고급생수, 담배, 사케(일본 청주), 비디오게임기, 중소형 디젤승용차, 화장품, 악기, 고급시계가 지난해 많이 들어온 외제품으로 꼽혔다.
지난해 국내 전체 소비재수입액은 전년(2008년)보다 25.8%, 수입량은 9.5% 줄었으나 이들 소비재들만은 오히려 는 것이다.

새로운 버전이 줄지어 나오면서 구매가 크게 느는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수입액은 1억3704만 달러로 2008년보다 148.7% 불어났다.

특히 지난해 애플사의 아이 폰이 나오기 전후인 10~12월 수입액은 지난해 전체수입액의 72.4%를 차지했다. 올해도 1분기 휴대전화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9% 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디오게임기도 가족이 즐길 수 있다는 이미지가 두드러지면서 수요층이 넓어져 지난해 수입액이 약 1억600만 달러로 2008년보다 47.7% 증가했다. 닌텐도 위(Wii)를 비롯해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비디오게임기가 큰 인기였다.

커피원두는 지난해 수입액이 4221만 달러로 전년보다 13.9%, 고급생수는 660만 달러어치가 들어와 15% 늘었다.

젊은 층들이 많이 마시는 사케는 부드럽고 깔끔한 맛으로 ‘웰빙 술’이란 이미지를 얻으면서 957만 달러어치가 들어와 56.3% 증가했다. 2005년보다는 약 6배 불어난 것이다.

향수는 지난해 7459만 달러가 수입돼 전년보다 4.5%, 화장품류 전체는 6억 223만 달러가 들어와 0.8% 증가했다. 향수는 프랑스·이탈리아·미국·독일·영국산이 많이 들어왔다.

취미활동이 다양해지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악기 중 색소폰은 1168만 달러가 들어와 7.9% 늘었다. 색소폰과 더불어 복고악기인 기타는 806만 달러가 수입돼 24.7% 증가했다.

수입 고급시계 또한 인기를 모아 스위스산 손목시계의 경우 수입이 1억6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0.5% 늘어났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2500cc 이하 중·소형 디젤승용차 수입도 2억698만 달러로 43% 증가했다. 반면 2500cc 초과 디젤승용차는 10.4% 줄었다. 휘발유를 쓰는 외제승용차도 배기량에 따라 0.5~40.9%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들 품목엔 웰빙·친환경 제품, 펀(Fun)을 추구하고 가치를 중시하는 제품들이 많았다”면서 “주로 젊은 층에 인기몰이를 한 것으로 나타나 새 소비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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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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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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