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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인국공 사태는 사장 해임 건의와 무관"

최종수정 2020.09.17 11:05 기사입력 2020.09.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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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6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초 국토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자진해서 사퇴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왜 나가야 하는지 이유는 듣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6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초 국토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자진해서 사퇴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왜 나가야 하는지 이유는 듣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국토교통부가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대한 해임을 건의한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된 이른바 '인국공 사태'(정규직 전환정책 논란) 연관성에 대해서는 '무관하다'며 적극 반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해임 건의안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는 구본환 사장을 대상으로 내부감사 등을 진행한 결과 "관련 법규의 위반이 있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임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건의는 해당 이유로 인한 것일 뿐 일각에서 제기된 정규직 전환정책 논란과는 전혀 무관함을 강조했다.


하지만 구 사장은 "국토부 고위관계자에게 사퇴 요구를 받았지만 명분이 없다"며 해임 건의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의 명분을 들어봤지만 태풍 '미탁' 북상 당시 법인카드 사용, 직원 직위해제 두 가지 뿐이었고 이것으로 해임을 한다고 하니 당혹스러웠다"며 국토부가 해임을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섰다고 항변했다.


구 사장은 정규직 전환정책 논란의 책임을 물어 경질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추측은 하는 데 말할 수는 없고 같이 추측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규직 전환 발표 당시 노조가 길을 막으며 몸을 압박해 3개월 간 통원 치료도 받고 있는데 관계기관에서는 격려나 위로도 없이 해임한다고 한다"며 당혹스러운 심정을 피력하기도 했다.

구 사장의 해임 여부는 추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구 사장은 만약 해임안이 의결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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