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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첫 시험대, '채상병특검법' 與 이탈표 막기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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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17명 이탈표 막을까
전화 돌리고 만나며 당부
당내 "통과될 가능성 낮다" 전망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채상병특검법' 이탈표를 방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검법 찬성 의사를 밝힌 김웅 의원이 전날 "이탈표가 10명은 나올 것"이라고 말하면서 당내 긴장감이 높아가는 분위기다. 추 원내대표는 의원들과 만나거나 전화를 돌리면서 특검법 반대를 당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 원내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애초 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결과를 지켜볼 마음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공수처 고발 이틀 만에 특검을 발의한 것은 당초 공수처 수사를 지켜볼 마음이 없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오로지 정쟁으로 몰고 가기 위해 채상병 사건을 이용해왔다"면서 "제대로 된 검토도, 한 번의 협상도 없이 공수처 고발도, 안건 처리도 모두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그는 "여야가 특검법 재의결 절차 논의도 하지 않았는데, 의장이 상정을 선언한 것은 독단적 국회 운영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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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원내대표는 당초 채상병특검법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겠다고 했으나 거센 당내 반발에 부딪히면서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당내 관계자는 "원내대표가 당론으로 정하겠다고 말씀하셨지만, 28일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모아보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그런 의견이 다수라면 당론 채택 없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번 채상병특검법 표 단속은 2주 차를 맞은 추 원내대표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회기가 바뀌긴 하지만, 거대 야당에 맞서 얼마만큼 내부 단속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21대 국회 재적 의원 296명 가운데 구속된 1명(윤관석 무소속)을 제외한 295명이 모두 투표한다고 가정할 경우 특검법 통과를 위해서는 재적 인원의 3분의 2인 197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새로운미래 등 범야권 성향 의원은 180명으로 국민의힘 의원과 자유통일당 등에서 17명이 찬성표를 던지게 되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도 불구하고 헌법에 따라 법안으로 확정된다.


다만, 당내에서는 17명에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다시 돌아온 해병대원 특검법이 통과될 정족수를 갖추고 있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며 "공수처장이 임명됐는데 지금 민주당이 주장해서 만든 공수처에서 열심히 수사하는데 이걸 바로 중단시키고 특검으로 보내야 한다면 민주당이 만든 공수처를 못 믿겠다거나 특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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