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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랜드마크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8400억 브리지론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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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한투·현대차證 후순위대출에 베팅
복합쇼핑몰·49층호텔·주상복합단지 등 건설
내년 착공 시점에 수조원 본PF 딜(deal) 예고

광주시 최대 복합개발로 꼽히는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사업에 사용할 8400억원 규모의 브리지론(초기 사업비 대출) 조달이 성사됐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이 리스크가 큰 후순위 대출에 투자를 집행하면서 전체 브리지론 조달이 이뤄졌다. 내년 착공 시점에 수조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딜이 뒤따를 예정이다.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사업 예상 조감도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사업 예상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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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을 벌이기 위해 설립된 시행법인 휴먼스홀딩스제1차(PFV)는 최근 금융회사들로 구성된 대주단과 8400억원 규모의 PF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대출은 상환 및 담보 우선순위에 따라 선순위 대출(트렌치A) 4700억원, 중순위 대출(트렌치B) 1500억원, 후순위 대출(트렌치C) 2200억원으로 나눠 이뤄졌다.

은행과 보험사와 캐피털사 등의 금융회사 여러 곳이 선순위와 중순위 대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순위 대출에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의 증권사들이 투자를 집행했다. 증권사들은 후순위 대출을 각각의 특수목적법인(SPC)에 넘겨 대출 원리금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방법으로 대출 재원을 마련했다.


휴먼스홀딩스제1차PFV의 출자사는 신영, 우미건설, 휴먼스홀딩스, MBN프라퍼티, 무궁화신탁 등이다. 현재는 유휴부지로 남은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초대형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고 남은 돈을 초기 사업비와 예비비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개발 계획에 따르면 휴먼스홀딩스제1차는 29만6340㎡(8만9800평)에 달하는 공장 부지에 복합쇼핑몰(더 현대 광주), 49층 높이의 초고층 호텔, 43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주변에 공공 기여 형태로 역사문화공원, 공중보행로, 학교 등의 기반시설도 조성한다. 내년 5월경 기초 공사를 시작하고 6월경에는 본격적인 건물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착공 시점에는 수조원 규모의 대규모 본PF 대출 거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본PF 주관사 선정에서 이번 브리지론 후순위 대출에 참여한 증권사들이 유리한 입장에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광주 최대 규모의 복합 타운을 건설하는 랜드마크 사업"이라며 "PF 시장의 유동성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우수한 사업성 덕분에 자금 조달이 성사됐다"고 평가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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