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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지역색 입힌 특화 매장 전국 확대…'이색 편의점' 출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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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대전에 한화이글스 테마 매장 오픈
향후 각 지역에 맞는 콘셉트로 확장 계획
소강 상태던 특화 매장 출점 경쟁 '불씨'

GS리테일 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전국 각지에서 지역 특색을 입힌 플래그십 스토어(특화 매장)를 연다. 그동안 소강 상태에 빠졌던 편의점 업계의 특화 매장 유치 경쟁에 도화선이 될지 주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이달 초 대전에서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를 테마로 문을 연 타임월드점과 같은 성격의 특화 매장을 타 지역에도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콘셉트는 스포츠에 국한되지 않고 각 지역에 특색을 입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대전은 한화이글스의 연고지로, 충청권을 대표하는 상징성과 지역 스포츠팬들의 로열티(충성심) 등을 고려해 콘셉트를 야구로 잡았다"며 "향후 타지역의 콘셉트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객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S25는 앞으로 우선적으로 대전 외 충청권 핵심 지역에 한화이글스를 테마로 한 특화 매장을 추가로 2개 더 오픈할 예정이다.


GS25가 대전전 서구 둔산동에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를 테마로 문을 연 타임월드점 내부 모습. [사진제공=GS리테일]

GS25가 대전전 서구 둔산동에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를 테마로 문을 연 타임월드점 내부 모습. [사진제공=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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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지역색을 입힌 특화 매장을 전국 단위로 확장하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원의 일환이다. GS25를 포함해 편의점 업계가 그동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중심으로 특화 매장을 열어왔다. 하지만 지방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특화 매장은 사실상 전무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역에 특화 매장을 곳곳에 확장함으로써 지방에서 GS25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GS25는 2022년 11월 서울 성수동에 오픈한 '도어투성수'(DOOR to seongsu) 이후 플래그십 스토어 확장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도어투성수는 각종 캐릭터 컬래버 상품을 선보이면서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GS25는 제2의 도어투 매장 확장을 검토했으나, 그동안 진척이 없었다.

반면 GS25와 함께 '편의점 2강' 체제의 한 축인 CU는 '케이행성 1호점'과 '더 매직 게이트 CU', 'CU 홍대상상점' 등 특화 매장을 계속 확대했다. 서울 올림픽공원에 들어선 케이행성 1호점은 CU의 브랜드 캐릭터 '케이루'가 고향인 케이행성에 편의점을 냈다는 콘셉트의 특화 매장이다. 또 용인 에버랜드에 위치한 더 매직 게이트 CU는 꿈과 환상의 나라로 이어주는 문'이라는 콘셉트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편의점 CU가 서울 홍대에 라면 라이브러리를 콘셉트로 문을 연  특화 매장 'CU 홍대상상점' 내부 모습.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가 서울 홍대에 라면 라이브러리를 콘셉트로 문을 연 특화 매장 'CU 홍대상상점' 내부 모습. [사진제공=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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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지역색을 입혀 전국 단위로 특화 매장을 확대하면서 편의점 업계에서 플래그십 스토어 출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화 매장은 포화 상태인 국내 편의점 시장에서 생존 전략으로 꼽힌다. 현재 일반 점포와 차별된 공간 디자인과 콘셉트로 매출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GS25와 CU의 첫 번째 특화 매장으로 꼽히는 도어투성수와 케이행성 1호점은 오픈 이후 집객에 성공하면서 전년 동기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GS25가 특화 매장을 확대하면서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플래그십 스토어 출점을 서두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각각 '푸드드림2.0 1호점', 'R광안리센터점'을 선보인 바 있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포화 상태인 국내 편의점 시장에서 차별화는 생존에 필수 조건이 됐다"면서 "희소성을 갖춘 콘셉트로 특화 매장 확장 경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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