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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7년 만에 말러 교향곡 3번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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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BS교향악단이 오는 26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제802회 정기연주회에서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3번을 연주한다고 2일 전했다.


피에타리 잉키넨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이 지휘를 맡고 메조소프라노 오카 폰 데어 다메라우가 독창자로 참여한다. 다메라우는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단,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등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등과 협연했다. 고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KBS교향악단 7년 만에 말러 교향곡 3번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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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교향곡 3번은 말러의 아홉 개 교향곡 중 가장 길고 풍부한 감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약 100분에 걸쳐 6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인간 경험과 존재의 신비에 대한 심오한 탐구를 표현하고 있다.

1악장은 강력한 호른 소리로 시작되며 삶의 기쁨과 복잡성의 본질을 포착하는 동시에 말러의 개인적인 불안을 암시한다. 2, 3악장에서는 초원에서 피어난 꽃들과 깊은 원시림 속 새들의 노랫소리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4악장에서는 알토 독창이 어두운 밤의 세계, 즉 죽음과 피안의 세계가 지닌 깊은 고독과 신비를 노래한다. 이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한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5악장은 영롱한 이미지와 천사의 목소리로 구성되며 기쁨과 경이로움으로 가득 찬 천상의 영역을 묘사한다. 어린이 합창과 여성합창, 알토 독창 등이 목관악기와 하프, 글로켄슈필과 어우러져 환희로 가득 찬 천상의 세계를 맑고 아름답게 표현한다. 마지막 6악장은 우주를 하나로 묶는 영원한 힘을 표현하며 느릿한 호흡의 아다지오로 곡을 부드럽게 마무리한다.


KBS교향악단이 말러 교향곡 3번을 연주하는 것은 2017년 제714회 정기연주회에서 요엘 레비가 지휘한 이후 7년 만이다.


입장권은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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