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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21년만에 수도요금 인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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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3년간 매년 15%씩 인상 방침
시 "3년간 누적적자 314억…현실화 불가피"

경기도 안성시가 21년간 동결해 온 수도요금 인상을 추진해 가뜩이나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안성시, 21년만에 수도요금 인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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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는 지난 2003년부터 21년 동안 동결된 수도 요금을 올해 하반기부터 3년간 매년 15%씩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시 재정 건전성 확보 및 수도요금 현실화율 향상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구밀도가 낮아 수돗물 공급에 따른 비용 부담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안성시 상수도요금 현실화율은 68.9%에 그치면서 118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누적 적자액은 314억원에 달한다.

시는 특히 수도요금 동결로 노후 상수관망 정비, 시설물 운영·개보수 등에 필요한 예산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수도요금 인상 계획을 보면 가정용, 대중탕용, 공업용은 수도요금 사용량에 따라 다르게 부과되던 누진제가 폐지되고 일반용은 누진 구간 4단계에서 2단계로 체계가 조정된다.


또 현재 적용 중인 가정용 수도의 t당 요금도 올린다. 이에따라 구간별 요금은 월 20t 이하 670원, 21~30t은 820원, 31t 이상은 1000원이었지만 하반기부터는 1t당 800원, 내년에는 920원, 2026년에는 1050원으로 일괄 인상된 요금이 적용될 예정이다.

일반용 수도 요금(상가, 공장, 물류센터 등)은 누진 구간 4단계(1240~2130원)에서 2단계로 조정돼 100t 이하 사용 시 t당 1460원, 100t 초과는 2070원을 적용한 요금이 인상된다. 대중탕용과 전용 공업용수는 누진제가 폐지돼 연도별로 인상된다.


시 관계자는 "요금 인상으로 인한 시민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3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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