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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남편에 '돈 돈 돈'하던 시어머니…"친정도 똑같이 해야죠" 며느리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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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매년 시댁에 고가가전 등 사드려
양가 체류시간 부부의 주요 갈등 이유

김치냉장고를 사달라고 요구한 시어머니에게 친정에도 똑같이 사드리겠다고 응수한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치냉장고 사달라는 시댁에 한 방 날렸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시어머니가 자잘한 거부터 큰 거까지 사달라는 요구가 있는 편이다. 남편이 취업 이후부터 매년 쇼핑을 시켜드리고 있고 한 번에 100만~200만원 정도 쓴다"고 운을 띄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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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A씨는 "반면 친정 부모님은 결혼 전부터 제가 따로 사드린 적이 별로 없다. 그런데 결혼 후에는 남편이 시부모님 사드려야 하니 저희 부모님 것도 같이 챙긴다. 저도 일부러 사양하거나 거절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번에 시어머니가 김치냉장고를 바꾸고 싶다고 하셨다. 남편은 제 눈치를 보는데 저는 시댁 해주면 친정에도 해줘야 하고 돈이 많이 나갈 것 같아 생각이 복잡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시어머니와 같이 식사하다가 결국 못 참고 제가 먼저 말을 꺼냈다. '김치냉장고 바꾸셔야 해요? 보신 모델은 있어요?' 하고 여쭤보고 어떤 게 좋을지 같이 대화를 주고받다가 '저희 엄마도 김치냉장고 좋아하실 것 같다'고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A씨 대답에 "시어머니 표정이 갑자기 변하시더니 '너희 집도 김치냉장고 사야 하냐'고 반문했다. A씨는 '따로 말씀은 안 하셨는데 이번에 같이 사드려야죠' 했더니 말없이 밥만 드시더라. 지금 연락이 왔는데 '생각보다 비싸다. 다음에 한번 보자'고 하신다"고 밝혔다. 이어 "한편으로 속이 좀 시원해진 것 같은데 앞으로 이런 기 싸움을 얼마나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본 누리꾼은 "현명하게 대처한 것 같다", "지혜롭게 커버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남녀 평균 36%, 명절에 부부싸움 가장 빈번해
지난 2022년 1월께 재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혼 남녀 평균 36%가 명절에 부부싸움을 가장 자주 했다는 결과가 나왔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아시아경제DB]

지난 2022년 1월께 재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혼 남녀 평균 36%가 명절에 부부싸움을 가장 자주 했다는 결과가 나왔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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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1월께 재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혼 남녀 평균 36%가 명절에 부부싸움을 가장 자주 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싸움의 원인으로 남성들은 '양가 체류 시간'을, 여성은 '차례 준비 역할 분담'을 1위로 꼽았다.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 중 부부 사이에 갈등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을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는 '명절'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6.0%(남성 35.8%·여성 36.2%)로 가장 많았다.


여성의 경우 '차례 준비 역할 분담'(34.3%)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남성이 1위로 꼽은 '양가 체류 시간'은 25.0%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 이어 '시가 가족 구성원과의 불편한 관계'( 18.3%), '시가 방문 여부' (14.6%) 등으로 집계됐다. 남녀 간 순위 차이는 있지만 모두 양가 체류시간을 주요 갈등 이유로 본 것이다.


명절 외에 부부 갈등이 생기는 시기로 남성은 ' '처부모의 생일 등 처가의 각종 기념일' (25.0%), '부부의 생일' (20.5%), '부부의 결혼기념일' (12.0%) 순으로 답변했다. 여성은 '시가의 제사'(26.1%), '시부모의 생일 등 시가의 각종 기념일' (19.0%), '부부의 생일'(10.5%) 순으로 조사됐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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