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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유산에 손 대지 마"…마이클 잭슨 아들, 93살 할머니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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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모 통해 얻은 셋째 비기 잭슨
"할머니, 아빠 유산 변호사비로 쓰려 해"

'팝의 황제' 고(故) 마이클 잭슨의 막내아들 비기 잭슨(22)이 자신의 할머니 캐서린 잭슨(93)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등 외신은 비기 잭슨(22)이 자신의 친할머니 캐서린 잭슨(93)이 아버지 마이클 잭슨의 유산을 사적인 법적 분쟁 비용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캐서린 잭슨은 고 마이클 잭슨의 유산 집행인들이 그의 유산을 비공개 사업 거래에 사용하기로 했다며 이를 막아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캐서린은 해당 소송에서 사용한 변호사 비용을 마이클 잭슨의 유산으로 지불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손자에게 법적 제재를 당하게 됐다.

생전 마이클 잭슨과 세 자녀들의 모습. [이미지출처=프린스 잭슨 인스타그램 캡처]

생전 마이클 잭슨과 세 자녀들의 모습. [이미지출처=프린스 잭슨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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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은 최근 항소하면서 "모든 변호사 수임료와 비용을 돌려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비기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비기는 법원 문서를 통해 유산 관련 재판에서 발생한 변호사 비용을 마이클 잭슨의 유산을 통해 충당해 달라는 할머니의 요청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이 거부하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 문서에서 "항소를 위한 법률 서비스 비용 청구는 유산에 이익이 되지 않으므로 (할머니의 요구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09년 6월 25일 향년 50세로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마이클 잭슨은 생전에 세 자녀를 뒀다. 1994년 그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 결혼했으나 자녀 없이 2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잭슨은 자신의 친구이자 간호사 출신인 데비 로우와의 사이에서 아들 프린스(27)와 딸 패리스(25)를 낳았다. 이번에 할머니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비기는 마이클 잭슨이 데비 로우와 이혼 후 2002년 대리모를 통해 얻은 막내아들이다. '블랭킷(Blanket)'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그의 원래 이름은 프린스 마이클 2세였으나 2015년 비기(Bigi)로 개명했다.


마이클의 사망 직후 LA 경찰은 그의 죽음에 대해 타살설을 제기했다. 이에 2년 뒤인 2011년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에 대한 공판이 시작됐으며, 머레이는 잭슨에게 프로포폴을 과다 투여한 과실치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4년 형을 받은 뒤 수감 2년 만에 모범수로 석방됐다.

사진은 2014년 7월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하계 TV 비평가협회(TCA)의 한 행사 패널을 맡은 영화 '마이클'의 주연 자파르 잭슨(왼쪽)과 생전의 마이클 잭슨(오른쪽)[이미지출처=AP 연합뉴스]

사진은 2014년 7월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하계 TV 비평가협회(TCA)의 한 행사 패널을 맡은 영화 '마이클'의 주연 자파르 잭슨(왼쪽)과 생전의 마이클 잭슨(오른쪽)[이미지출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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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미국 소니뮤직그룹은 마이클 잭슨의 음반 및 작곡 저작권의 절반을 최소 6억 달러(약 8000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가수 한명에 대한 저작권 거래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빌보드지는 미 음악산업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잭슨의 음악 자산 가치는 12억달러~15억달러(약 1조6000억원~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소니뮤직과 마이클 잭슨 재단은 이러한 가치 평가에 따라 저작권 절반을 6억 달러에 거래했다.


앞서 빌보드는 잭슨 재단이 해마다 저작권 수익으로 7천50만달러(약 1000억원)를 벌어들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잭슨의 음반 및 출판물 관련 직접 수익을 4720만달러(약 630억원) 정도로 봤다. 내년 4월에는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 '마이클'이 개봉될 예정이다. 이 영화 주인공인 '마이클 잭슨' 역은 마이클 잭슨의 친형인 저메인 잭슨의 아들이자 마이클의 조카인 자파르 잭슨(27)이 맡았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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