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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했던 1분기 실적시즌에 커지는 2분기 실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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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코스피 당기순이익, 예상치 14.3% 상회
2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도 가파르게 상향 중
실적 모멘텀에 견조한 주가 흐름 기대

양호했던 1분기 실적시즌에 커지는 2분기 실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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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시즌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올해 1분기 기업들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양호한 실적에 2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양호한 실적은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1분기 코스피 당기순이익(컨센서스와 지배주주 당기순이익 존재 기업 188개 사 기준)은 35조9000억원으로 예상치 31조4000억원을 14.3%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하며 예상치를 웃돌았고 순이익률은 5.3%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했다.

업종별로 보면 실적 예상치가 하향 조정되는 등 기대가 낮았던 업종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많이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업종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컨센서스를 234.9% 웃돌았다. 코스피 업종 중 가장 높은 이익 달성률이다. 이 밖에 호텔·레저, 건설, 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이익 컨센서스 하향 업종에서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업종의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실적 발표 직전까지 줄곧 하향 조정됐었다"면서 "예상치 자체가 너무 낮았던 관계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T 섹터의 컨센서스 달성률은 30.9%로 높았다. IT 섹터 내 업종들은 이차전지를 제외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IT 하드웨어와 반도체는 컨센서스 달성률이 각각 64.8%, 33.0%에 달하며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1분기 영업이익은 약 54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분기 기준으로 4번째로 높은 수치이며 1분기만 놓고 보면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이익"이라며 "현재 예상되는 1분기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59.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년 전의 영업이익 레벨을 거의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2분기와 이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노 연구원은 "2분기 당기순이익 변화율이 가파르게 상향 중"이라며 "2월 중순 바닥 대비 13% 증가한 29조7000억원에서 등락 중인데 2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올해 1~2월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실적 쇼크 영향에 따라 하향 조정됐으나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38.5포인트까지 상승하면서 뚜렷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현재 추세라면 2022년 4월에 기록한 사상 최대치인 39.9포인트를 6~7월에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경우 강력한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양호한 실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조 연구원은 "회복된 이익에 대한 기대는 올해 2~4분기 전망치에도 반영되고 있는데 과거 실적시즌 서프라이즈를 통해 이익에 대한 기대가 회복되는 국면에서 증시가 견조했던 경험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6년 1분기의 경우 2015년 4분기 이후 전망치의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다가 1분기 실적시즌을 기점으로 전망치의 상향 조정 및 어닝 서프라이즈가 확인됐고 이후 분기의 전망치도 함께 상향 조정되는 과정에서 증시는 견조한 흐름을 보인 바 있다. 조 연구원은 "'기대 하락+어닝 서프라이즈+이후 분기 전망치 상향 조정'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는 상황"이라며 "1분기 실적시즌 이후 증시 역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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