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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경쟁사 제품 뜯어보는 이유는?…애플·월풀 등 기술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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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참석 가능성도

삼성전자가 5년 만에 TV·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세트(완제품) 부문 주요 제품 기술 수준을 경쟁사와 비교하는 '경쟁제품 비교전시회'를 열었다. 경기 침체, 수요 위축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려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3일 수원 사업장에서 비교전시회 개막식을 열었다. 삼성 직원들만을 대상으로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오는 21일까지 개최된다. 지난해 세탁기 유리문 파손과 갤럭시S22 게임최적화서비스(GOS) 사태 등 품질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고, 경쟁사와 기술 '초격차'가 사실상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장기간 전시를 갖는 것이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사장, 맨 왼쪽)이 지난 2011년 열린 선진제품 비교전시회(경쟁제품 비교전시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아시아경제DB]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사장, 맨 왼쪽)이 지난 2011년 열린 선진제품 비교전시회(경쟁제품 비교전시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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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스마트폰과 통신장비, TV, 세탁기·청소기·냉장고 등 생활가전 제품, 노트북 등 삼성전자 주력 제품과 경쟁사의 제품군을 놓고 각 제품의 장단점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과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 중국 업체의 폴더블폰 등이 함께 놓이는 식이다. 가전 분야에선 경쟁사인 월풀, 보쉬, 지멘스 등의 제품이 함께 전시될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뿐 아니라 고객경험(CX), 멀티디바이스경험(MDE) 센터 등 '삼성 생태계' 구축 핵심 부문도 처음으로 참여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을 포함한 DX 부문 사업부 사장들도 전시회에 참석해 각 사의 기술 경쟁 동향 파악에 나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전시장 방문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회장은 과거 삼성전자 사장 시절부터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과 동행해 전시장을 찾아왔다. 이 선대회장은 불가피한 일이 아니면 줄곧 행사에 참석했으며, "경쟁사보다 앞선 제품을 만들 자신이 없으면 아예 시작도 하지 말라"고 경영진에게 경각심을 불어넣기도 했다.

한편,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이 전시회는 이 선대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1993년부터 격년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8년 마지막 전시회를 가졌다. 2020년 전시회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때문에 열리지 않아 5년 만에 처음 열리는 경쟁제품 비교전시회가 됐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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