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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이 날 부른다"…文 정부인사 줄줄이 총선 출마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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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의혹 제기' 부승찬 "당당히 맞설 것"
박지원·추미애·전현희도 차기 총선 출마 시사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윤석열 정부의 '정치 탄압'을 주장하며 연이어 차기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권력에 핍박 받고 있다는 이미지를 내년 4월 제22대 총선 출마의 명분으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군사기밀유출 혐의로 군검찰과 경찰 수사를 받는 부성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총선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 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천공' 언급에 대한 보복이자 괘씸죄"라며 "당당히 맞서겠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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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부 전 대변인은 지난 2월 자신의 신간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서와 천공 의혹'에서 역술인 '천공'이 한남동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인사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윤석열 정부에서 정치적 핍박을 받고 있다며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지난달 오마이TV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저를 정치 현실로 나가게끔 박차를 가해주고 있다"며 "확실하게 정치로 나가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국정원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나를 그렇게 내몰아주는구나 (생각했다), 그럼 가라는 대로 가야죠"라며 "(경찰조사가 출마 결심을) 확실하게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2020년 9월 발생한 이른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으며, 국정원 산하 연구기관 국가 안보 전략연구원에 특정인을 채용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일 오전 '서해 피격 사건 은폐 시도 및 월북몰이 혐의' 관련 재판 출석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일 오전 '서해 피격 사건 은폐 시도 및 월북몰이 혐의' 관련 재판 출석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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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돼 현 정부와 반목해온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역시 출마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그는 감사원의 표적 감사 대상이 됐다고 주장하며 윤석열 정부와 날을 세운 바 있다.


전 전 권익위원장은 지난 26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통영에서 태어나고 부산에서 자랐다"며 "퇴임 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핵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고 (방류 대신) 고체화를 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또 "많은 국민은 '대한민국이 권력에 의한, 권력을 가진 자를 위한 정부가 돼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정치 재개를 선언했다. 추 전 장관은 27일 YTN 라디오 '뉴스킨 박지훈입니다'에서 "윤석열 정부 1년 동안 인간 안보가 다 파괴되고 있는데 야당이 너무 얌전하다"며 "회복 탄력성, 회복력을 완전히 잃어버리기 전에 뭔가를 해야 하겠다, 우리 민주시민의 승리를 위해서 헌신하겠다는 각오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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