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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경기민감주·가치주에 주목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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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철강, 건설 등 경기민감주 강세
경기가 돌아설 땐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우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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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상승이 제한되며 소폭의 오름세에 그쳤다. 그동안 증시 강세를 이끌어온 2차전지주들의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한 가치주가 부각되고 있다.

코스피 이틀 연속 소폭 상승

2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84포인트(0.16%) 오른 2458.9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4.53포인트(0.57%) 상승한 793.42에 장을 마쳤다.


물가와 긴축 불안으로 지수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제한적인 흐름 속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코스닥은 보합권 등락을 거듭한 후 상승 전환했다"면서 "전일 미국 증시 휴장에 따라 방향성 부재로 외국인 매수세는 제한됐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 등에 대한 관망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민감주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은 3.53%, 철강 및 금속은 1.8%, 화학 1.82%, 기계 0.87% 각가가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철강, 기계, 화학 등 시크리컬(경기민감) 업종이 강세를 지속했다"면서 "3월4일 열리는 중국의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철강 수요 회복과 더불어 소비 회복에 따른 화학원료 수출 증가 전망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연초부터 증시 반등을 이끌어온 2차전지주들의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한 가치주가 부각되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 연초 이후 반등을 견인한 주체는 2차전지였지만 최근 잡음을 겪고 있다"면서 "과대낙폭 업종들이 수익률 갭 메우기를 끝냈고 성장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완화 기대 축소로 주춤하고 있으며 여기에 전기차 산업 전반으로 가격 인하 압력이 부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차전지주가 숨고르기에 나설 경우 다음을 찾는 투자자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차전지가 한국 증시에서 주도주로 본격 부상한 2019년 이후 2차전지주 수익률이 코스피를 하회한 시기는 네 차례로, 해당기간에 금융, 경기소비재, 산업재, 유틸리티가 평균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노 연구원은 "한 가지 확실했던 사실은 성장주 대비 가치주의 상대 우위"라며 "가치주 내에서는 방어주보다 경기민감주 우위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은행, 운송, 철강 등 대표적 경기민감주들이 해당기간 가장 높은 상대수익률을 기록했다. 경기민감주는 과거 2차전지주 숨고르기 구간에서 대안이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반등 사이클, 가치주 우위

글로벌 경기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등 사이클에서는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봄은 글로벌 경기가 바닥을 찍고 돌아서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 경기는 조정이 필요해 보이는데 미국 경기가 하강하는 동안 빈 자리는 눌려있던 중국의 반등이 메워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을 위시한 글로벌 경기의 반등을 고려할 때 증시는 알파(시장초과수익추구)보다는 베타(시장평균수익추구)가 중요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경기가 돌아서면 베타가 높은 종목들이 오르는데 국내 증시에서 베타가 높은 업종은 소재, 산업재, IT 등"이라며 "미국보다 중국 경기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업종에 무게를 둔다면 우선순위는 화학, 운송, 핸드셋으로 좁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반등 사이클에서는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체들의 마진율은 경기가 돌아서는 구간에 뛰는 경향이 있는데 제조업체들의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되고 투자현금흐름이 제어될 때"라며 "2019~2022년 증가했던 국내 제조기업들의 투자는 올해 보수적일 것으로 예상돼 투자현금흐름이 제어되지만 경기가 돌아서면서 영업현금흐름을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가치주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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