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냉장고’ 설치 경주 최부자 집 가르침 실천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주변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경주 최부자집에 내려오는 육훈(집안을 다스리는 교훈)이다.
경남 의령군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의 최악의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경주 최부자집’의 애민 정신을 이어받는 뜻 깊은 정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관심을 받고 있다.
의령군은 최근 동부사회복지관 앞마당에서 군 의원, 관내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 냉장고 운영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나눔 냉장고’는 먹거리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식료품, 식자재를 무료로 이용함으로써,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6월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2000만원을 받았으며, 내년부터는 1000만원을 면 예산에 반영해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연호전통식품(곰탕), 도담농산(송이버섯), 송이이모(표고버섯), 의령콩나물(콩나물), 정이식농장(계란), 풀무원(두부)이 정기적 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약속했다.
이명수 면장은 “나눔 냉장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영양소 불균형인 어려운 이웃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assa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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