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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대량살상무기' 연루 개인과 기업에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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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北 국적항공 고려항공 중국인 관계자 2명 제재 명단
해킹조직 라자루스 관련 토네이도 캐시 제재 대상 재지정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위한 물품조달과 자금 확보를 위한 사이버 범죄에 연루된 개인 및 기업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다.


미 재무부는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북한의 미사일 등 무기 개발에 관여한 혐의로 이미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국적 항공인 고려항공의 중국인 관계자 2명을 제재 명단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들 인사는 북한 로케트공업부와 정찰총국을 대행해 중국에서 북한으로 전자부품을 비롯한 물품을 이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미국 내 재산은 동결되며 이들과의 직간접적 거래 행위 역시 모두 금지된다.


북한 연계 해킹조직 라자루스에게 가상화폐 믹싱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기업 토네이도 캐시를 제재 대상으로 재지정해 명단에 올렸다.

재무부는 라자루스가 지난 3월 해킹한 4억5500만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세탁하는 데에 토네이도 캐시를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재무부는 “이번 제재는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의 일환”이라며 “북한의 최근 수많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브라이언 넬슨 테러·금융담당 차관은 “이번 제재는 북한의 무기 개발에 있어 두 개의 핵심 지점을 목표로 한 것”이라며 “하나는 자금 확보를 위한 사이버 범죄를 포함한 증가하는 불법 행위이고, 다른 하나는 대량살상 및 미사일 무기 개발을 위한 물품 조달”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포탄을 제공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면서 북한의 대 러시아 무기거래설 부인을 반박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한 추가 정보를 묻자 “국가안보회의(NSC)가 밝힌 것 외에 새로운 것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우리가 가진 정보는 북한이 러시아에 상당한 수의 포탄을 은밀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 국방성 군사대외사업국 부국장은 한국시간 8일 담화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무기거래를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며 미국의 주장에 반박한 바 있다.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상당량의 포탄을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국가로 보내는 것으로 위장해 러시아에 공급한 정보가 있다고 처음 공개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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