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멕시코 학교, 수업 중 익사한 초등생 부모에게 2시간 지나 연락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유족 측 “하루 지나도 설명 제대로 안 해 … 책임 회피 의문”
셰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 진상 규명 작업 착수

8일(현지시간) 밀레니오와 라호르나다 등 멕시코 주요 일간지에 따르면 전날 오전 멕시코시티 내 자치단체인 막달레나 콘트레라스 지역의 한 학교 수영장에서 이 학교에 다니는 아브너(6)군이 숨졌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밀레니오와 라호르나다 등 멕시코 주요 일간지에 따르면 전날 오전 멕시코시티 내 자치단체인 막달레나 콘트레라스 지역의 한 학교 수영장에서 이 학교에 다니는 아브너(6)군이 숨졌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방제일 기자] 멕시코 초등학교에서 수영 수업 중 학생 사망 사고가 발생했으나 학교 측이 사고 경위를 유족에게 한동안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간) 밀레니오와 라호르나다 등 멕시코 주요 일간지에 따르면 전날 오전 멕시코시티 내 자치단체인 막달레나 콘트레라스 지역의 한 학교 수영장에서 이 학교에 다니는 아브너(6)군이 숨졌다.

아브너 군의 부검을 맡았던 멕시코시티 법의학연구소는 아브너 군에게서 익사자에게서 보이는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교 측의 미온적인 대처로 유족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아이 아버지인 후안 레오나르도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내와 함께 아이를 데려다준 게 (사고 당일) 오전 7시 30분"이라며 "2시간여 뒤에 아브너가 수영장에서 사고가 났다는 학교 측 전화를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후 해당 학교로부터 아이 사망 경위에 대해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는 게 유족 측 주장이다.


레오나르도씨는 "유가족에게 유감의 뜻을 전한다거나 교내 수영 관련 활동은 전면 중단할 것이라는 취지의 성명만 확인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하나도 알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유족 측은 학교에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

이어 유족 측은 수영 강사와 학교 측 관계자가 부주의 여부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사회에서도 학교 측의 대처를 성토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이날 아침 학교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한 유족 측은 멕시코시티 시장실과 법무장관실에 책임자를 가려 처벌해 달라는 취지의 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곧바로 트위터에 "아브너의 아버지에게 연락해 우리 시 수사기관에서 진상 규명 작업에 착수했다고 알려드렸다"며 "유족에게 연대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썼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