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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끌림"…박효주 미스터리 공포, 가을 관객 '미혹'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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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혹' 언론시사회

사진=엔케이컨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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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결국 사람이 가장 무서운 거죠." 배우 박효주는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미혹' 언론시사회에서 "인간이 미쳐가면서 공포심을 가지는 모습에 강하게 끌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달 19일 개봉하는 '미혹'은 아이를 잃고 슬픔에 빠진 가족이 새로운 아이를 입양하게 되면서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 미스터리 공포 영화다. 박효주·김민재·차선우(바로) 등이 출연한다. 이날 김진영 감독은 "나쁜 기억이나 상처를 이용한 마귀에 대해 접하고 아픈 상처에 휘둘리는 인물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기획 배경을 전했다.

기이한 일을 겪는 엄마 현우를 연기한 박효주는 "촬영 중 안면마비를 겪었다"며 "얼굴이 마비되는 것이 공포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설레기보다 두려웠다. 쉽지 않겠다고 느껴서"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시나리오의 잔상과 오묘함이 저를 끌어당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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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입양을 결정하고 가정의 평화를 바라는 남편 석호를 연기한 김민재는 "두려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제목처럼 가족 안에서도 안갯속에 방향도 못 찾는다. 창작적인 면에서 호기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눈앞에서 일어나는 관계적인 공포, 트라우마가 얽히고설키면서 공포를 준다"고 했다.


그룹 비원에이포(B1A4) 출신 차선우는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듯 행동하는 이웃 청년 영준으로 분한다. 그는 "매력적인 캐릭터에 끌렸다"며 "흔한 공포가 아니라 독특한 소재가 좋았다"고 출연 배경을 전했다. 저수지 촬영이 힘들었다는 그러면서 "추운 날씨가 또 다른 공포로 다가왔다"고 했다.


차선우에 대해 박효주는 "눈빛이 묘했고 희한하다고 할 정도로 좋은 눈을 가진 배우"라고 했다. 이어 "눈빛 덕에 순간순간 몰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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