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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예·적금 750조 '역대급'…전년比 9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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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증가속도 적금보다 두 배 빨라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감에 투심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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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올해 들어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고 증시도 위축되면서 은행 예·적금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는 '머니무브'가 가속화되고 있다. 1년 사이 90조원 가까이 늘어날 정도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예·적금 잔액은 750조5658억원으로 파악됐다. 전월 대비 28조원 넘게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60조원 가량이 불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년 사이 무려 90조원 가까운 금액이 예·적금으로 쏠린 것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을 밟는 등 올해 들어 연거푸 금리를 인상하자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려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예금 증가 폭이 컸다. 지난달 말 5대 시중은행의 정기적금은 전월 대비 1.7%(6524억원) 늘어난 반면 정기예금은 4%(27조3532억원) 증가한 것이다.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되고 있는 만큼 입출금이 보다 자유로운 예금 상품에 더욱 투심이 몰리는 분위기다.


한편 금리 인상 우려에 가계대출은 연일 내리막이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697조4367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2155억원 감소했다.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지난 6월 700조원을 처음 밑돌았다. 감소 폭도 4월(8020억원), 5월(1조 3302억원), 6월(1조 4094억원) 등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신용대출의 경우 지난달부터 대출 한도를 연 소득 100% 범위로 제한했던 규제가 풀렸음에도 한 달 만에 1조8533억원이 감소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금리도 오르면서 다소 목적이 명확하지 않은 신용대출부터 서둘러 상환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다만 이달부터 생애최초주택 구매자는 집값의 최대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 만큼 향후 가계대출 흐름이 바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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