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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때린 박용진·강훈식…“저소득층 폄하” “셀프공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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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혁신·통합하는 당"
박용진 “이기는 민주당”
강훈식 "젊은 수권정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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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박용진·강훈식 후보가 첫 토론회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박 후보와 강 후보는 ‘이재명 때리기’에 나섰고, 이 후보는 공세를 방어하며 강력한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남탓 노선·사당화…'1위 때리기' 집중 = 박 후보는 이날 주도권 토론에서 이 후보의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은 것은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이다'라는 발언에 대해 "혁신하지 않은 채 실패와 패배의 원인을 남에게서 찾는 남탓 노선으로 가면 다시는 승리할 수 없다"며 "저학력·저소득층을 폄하하고 그분들의 잘못을 규정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말에 맥락이라는 게 있는 만큼 전체 취지를 살펴보셨으면 좋겠다"며 "대기업 법인세를 깎고 서민의 일자리 예산을 삭감하는 정당을 지지하는 게 아쉽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도하게 침소봉대하지 말고, 오해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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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이 후보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셀프 공천’ 논란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이 후보가 인천 계양을 공천을 요청했다'고 주장한 것을 언급하며 "박 전 위원장에게 전화한 적 있나"라고 물었다. 이어 "사당화가 될까봐 두렵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여러 의견을 나눈 것은 맞지만 제가 당의 시스템을 무력화하거나 그 권한을 전적으로 행사한 게 아니니 그것을 셀프공천이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당에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욕하고 싶은 의원을 비난할 수 있게 하자'는 이 후보의 발언을 평가해 달라는 박 후보의 질문에 "적절하지 않다"며 "진정한 민주주의는 존중을 바탕으로 소통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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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인 3색 민주당 청사진 = 이 후보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이 가능해지려면 정치와 민주당이 바로 서야 한다"며 "미래 비전이 뚜렷하고, 유능하고, 강하고, 혁신하고, 통합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반면 박 후보는 이 후보의 대선·지선 패배 책임론을 꺼냈다. 박 후보는 "광주에서 당선되면 부산·대구·강원 험지에서도 당선되는,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라며 "민심과 상식, 포용의 정당, 사회 연대정당으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두 후보 간 신경전을 동시에 비판하며 새로운 리더십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유력 후보가 되면 당이 분열되지 않을까, (유력 후보에) 강하게 반대하는 후보가 되면 민주당의 중요한 가치 자산을 깨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며 "해결책은 새판 짜기, 젊은 수권정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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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정부 비판엔 ‘한목소리’ = 이 후보는 "(현 정권은) 무능·무책임·무기력한 '3무(無) 정권'"이라며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을 할 경우에 강력하게 견제해 야당의 역할, 국민의 뜻을 국회에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임기 시작 후 두 달 만에 이 정권은 '불안 정권'이 됐고, 권력 사유화 등으로 윤 대통령은 '걱정 대통령'이 되고 있다"며 "이럴 때 제1야당인 민주당은 능수능란한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여당은 내부 권력 다툼으로 사실상 국정운영을 포기한 상태"라며 "민생을 위한 길이라면 정부·여당에 어떤 것이라도 협조하겠지만 실정이 계속된다면 매섭게 몰아붙여야 한다"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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