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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종부세 폐지' 발언 파장…내부서 "국힘 가라"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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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 "종부세 유지-폐지 득실 따져볼 필요"
세수 늘릴 목적이면 다른 방안 고민할 때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폐지를 주장해 당내에서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고 최고위원은 24일 공개된 신동아 인터뷰에서 "종부세를 폐지했으면 좋겠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종부세를 유지할 때 얻는 것과 폐지할 때 얻는 것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면서 "세수를 늘리는 목적이라면 종부세가 아닌 다른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종부세로 인해 민주당이 집이 있고 부자인 사람을 공격하는 세력처럼 상징화됐다"라고도 덧붙였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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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최민희 당선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민정 의원의 종부세 폐지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경제·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보호하고 중산층을 튼튼하게 한다. 갈수록 확대되는 부동산, 금융 등 자산 불평등 심화를 막고 공정사회를 실현한다'는 문구가 나와 있는 민주당 강령을 올렸다. 최 당선자는 25일에도 "보수 언론에 동화된 생각이 표출되면 비록 체화하지 않은 무의식적인 것이라도 200여만 당원과 민주당의 역사에 대한 가벼운 접근으로 여겨져 머릿속에 오래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 정부의 정책들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성찰을 먼저 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친명 성향 유튜버인 김용민씨도 페이스북에 "고민정같이 정치가 쉬운 사람, 즉 철학 없이도 정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민주당에 있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도 확장성에 있어 종부세가 리스크라는 걸 누가 모르나? 그럼에도 그것을 왜 자기가 속한 당이 두려 하는지 (고 최고위원에게) 시험지에 써보라고 하면 몇 줄이나 쓸까?"라고 비꼬았다.


고 최고위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비난 댓글이 달리고 있다. "최고위원이면 당내에서 조율하지 혼자 정치하냐",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으로 가라", "본인 전문 분야만 언급해라", "수박 짓 하지 마라" 등의 내용이다. 고 최고위원은 민주당 지도부 가운데 유일한 비명계로 분류된다.


종부세 폐지는 고 최고위원에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가 먼저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언론 인터뷰에서 "아무리 비싼 집이라도 1주택이고, 실제 거주한다면 과세 대상에서 빠져야 한다"고 말해 실거주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면제 필요성을 밝혔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부는 국민 수용성을 고려하지 않고 이념적 틀에서 부동산 세제를 밀어붙여 실패를 경험했다"며 "민주당도 시각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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