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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석유 늘리는 인도에 브레이크 거는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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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11일 印 모디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제공=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제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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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수입을 늘리지 말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주요 외신이 10일 보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11일 화상 정상회담을 한다고 알렸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야기할 심각한 결과와 세계 식량 공급과 원자재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인도와 긴밀한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인도를 방문한 달리프 싱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미국은 인도의 러시아 에너지 수입에 대한 한계(red line)을 두지 않으려 한다"면서도 "다만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량이 급격히 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바람과 달리 전쟁 뒤 인도의 러시아 석유 구매량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뒤 인도가 러시아에서 구매한 원유량은 최소 1300만배럴인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인도가 러시아에서 연간으로 구매한 물량 1600만배럴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러시아의 원유 수출 중 인도 비중은 3% 정도에 불과했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비동맹 외교를 표방했다. 인도는 미국이 주도하는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 회원국이자 중국과 러시아가 창설한 상하이협력기구(SCO)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인도는 쿼드 회원국 중 유일하게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브라이언 디스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6일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인도 정부의 대응에 실망했다며 인도가 러시아와 전략적으로 협력하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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