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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구청장 모두 죽는 게임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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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대표 서울시장 출마 문제로 혼란 가중된 가운데 김민석 의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강병원 의원, 김현종 전 청와대 안보실2차장,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등 거론...서울 지역위원장 측근 구청장 후보 챙기기 혈안 등 곳곳 잡음 일어

"민주당, 서울시장 ·구청장 모두 죽는 게임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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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치르려고 하는지? 포기한 것인지 모르겠다”


서울시 자치구 A씨는 10일 오전 이런 하소연부터 했다.

그는 “대선 패배한 지 한 달 남짓 지났으나 (겨우)0.72%로 졌다며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중요한 지방선거를 앞두고 혁신이나 개혁은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대선 패배 장수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지 않나, 서울 지구당 위원장들은 기득권 지키기에 혈안이 되고 있다”며 비판했다.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이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가운데 김민석 의원이 이를 강력 비판하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강병원 의원,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김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등 4명을 거론하는 등 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송 전 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세훈 시장과 윤석열 정부에 맞서 부동산 정책 솔루션을 제시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정면 돌파 입장을 밝혔다. 또 “40여명의 서울시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출마를 요청, 3000여명 당원이 2424만원 꼬깃돈을 보내 ‘서울로 이사와서 당을 위해 싸워달라”고 했다고 서울시장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처럼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혼란을 거듭한 가운데 서울 구청장 후보 역시 서울 몇 지역구에서 위원장 측근들을 내세우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북-미 정상회담 직후에 치러져 쉽게 당선된 현직 구청장들이 지난 4년간 지역위원장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 측면이 있어 십분 이해는 가나 ‘자기 사람 심기’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공정한 심판을 해야 할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 후원회장을 맡는 것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권리당원 명부 유출 의혹도 제기되면서 상대 후보측이 반발하고 있다.


강동구 출신 송명화 서울시의원은 20여년간 지켜온 민주당을 지난 8일 탈당한 배경도 이런 연유때문인 듯하다.


이런 현상에 대해 또 다른 B씨는 “대선 패배 이후 뭉쳐도 쉽지 않은 선거인데 곳곳에서 분란이 일고 있으나 심히 걱정이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서울 곳 곳에 ‘유능한 후보를 모십니다’는 프래카드를 내걸고 조용한 선거 준비에 나서고 있어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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