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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자 키워서 쓴다"...LX하우시스·현대리바트 등 시공인력 육성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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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가 운영하는 LX지인 인테리어 아카데미에서 교육중인 모습.

LX하우시스가 운영하는 LX지인 인테리어 아카데미에서 교육중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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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LX하우시스, 현대리바트, 한샘 등 국내 주요 인테리어업체들이 시공인력 확보와 육성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종합 홈 인테리어 패키지’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우수 시공 기술력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이겠다는 의도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이달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교육서비스업’ ‘학원운영업’ ‘직업훈련 및 교육관련업’ 등 6개를 추가하는 정관변경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토탈 인테리어 사업 확대에 따라 향후 시공인력 육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관에 사업 목적을 추가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아직 정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달 인테리어·리모델링 상담부터 설계, 시공 등을 아우르는 종합 인테리어 브랜드 ‘집테리어’를 출범했다. 이는 주방가구·욕실·창호·바닥재·벽지 등 현대리바트가 보유한 모든 인테리어 제품의 상담부터 공간 컨설팅 및 구매·시공·사후 관리 등을 한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대리바트는 코로나19로 관심이 커진 인테리어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시공인력 확보에 본격 뛰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리바트는 현재 직업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 일자리재단과 인테리어 시공 전문가 육성을 위한 교육과 실습을 진행중이다. 이들은 가정용 인테리어부터 고객 상담, 시공, 감리까지 전 과정에 대해 교육받고 있다. 일자리재단의 위탁교육기관인 한국건설직업전문학교를 통해 건축·목공·가구 시공기술 교육도 180시간 진행한다. 이 과정을 통해 연간 약 80명이 시공 전문가로 거듭난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인테리어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시공인력을 30%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LX하우시스는 지난해 12월 경기 평택시에 ‘LX 지인(Z:IN) 인테리어 아카데미’를 개설해 시공인력을 키우고 있다. 시설의 연면적은 3650㎡ 규모로 업계 최대 규모다. 철거·설비·전기 같은 기본 공사부터 창호·주방·욕실·바닥재 등 인테리어 제품 시공까지 15개 공종별 강의장과 실습장을 갖췄다. 국내 인테리어 관련 교육시설 중 유일하게 합숙시설도 마련됐다.

LX하우시스의 아카데미는 최근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차원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참가자들은 전액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LX하우시스는 아카데미 개관 이후 현재까지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10개 과정을 교육해왔다. 지난 2일 시작한 일반인 대상 교육 과정엔 70명 모집에 약 800명이 지원하며 11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일반인 지원자의 60%는 2030세대 청년들"이라며 "교육이수자에게 채용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LX하우시스는 올해 연간 160회의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3000여명의 시공전문가를 키울 계획이다.


2016년 업계 처음으로 종합 인테리어 상품 ‘리하우스’를 선보인 한샘은 일찍이 시공 전문가 교육기관인 한샘아카데미를 운영해왔다. 한샘이 협력사 형태로 보유중인 시공 전문가는 2020년 12월 4500명에서 일년만인 지난해 말 기준 7500명까지 대폭 늘었다.


한샘이 아카데미를 통해 강조하는 것은 ‘시공 기술의 표준화’다. 모든 현장의 품질이 동일하게 나와야 한다는 교육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구 사용에서부터 제품 시공까지 최소 10일에서 최대 2개월까지 진행하는 교육과정을 만들었다. 또 실내건축·금속창호·기계설비·전기공사 등 시공 인력의 국가공인 시공 기술 자격 획득도 지원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우수 시공인력 확보로 리모델링 전 공정의 품질보증과 AS보증이 가능한 ‘책임시공’ 비중을 현재 70% 수준에서 100%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며 "종합 인테리어 상품의 고객 만족은 결국 시공 경쟁력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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