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IT업종 EPS 하락폭 3%, S&P 500 하락폭 1~2% 수준"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13일(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최저 법인세율 15%를 승인한 가운데,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은 글로벌 최저 법인세가 도입돼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외자운용원은 14일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 - 글로벌 최저법인세율 부과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서 "(글로벌 최저법인세) 적용대상 기업이 한정되는데다가 세율도 비교적 낮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IT업종의 경우에도 주당순이익(EPS) 하락폭이 3% 이하로 추정된다"고 골드만삭스 분석을 인용해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S&P 500 기업 전체로는 EPS 하락폭이 1~2%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미국의 IT 기업들이 유럽에서 높은 세율을 적용받게 될 경우 해당국으로의 연구개발(R&D) 부문 이전 등을 통해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미 달러화 환율에 미칠 영향으로는 강세와 약세 요인이 모두 상존해 있다고 평가했다. 수익 원천국 통화로 세금 납부는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게 될 요인이지만, 조세피난처를 제거해 미국 기업들의 해외유보금 유지 유인이 낮아지고 본국 송금이 촉진될 수 있다는 점은 달러화 강세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한은은 "과거 본국투자법(Homeland Investment Act, 2005년), 감세 및 일자리 법안(Tax Cuts and Jobs Act, 2017년) 시행시 미 기업들의 해외유보금이 본국으로 유입되며 미달러화 강세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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