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통합산업안전보건위서 물량·비용 등 논의키로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경기도 보건당국은 17일 0시 기준 기아차 소하리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소하리공장 정문 모습./광명=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기아자동차 노사가 22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가운데 이번 안에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을 논의한다는 내용이 담겨 눈길을 끌고 있다.
기아차에 따르면 이날 노사가 마련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는 추후 사측이 임직원의 건강 보호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나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후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백신의 안정성이 확인돼 상용화되는 경우 회사가 백신 확보를 추진한다는 의미다. 내년 기아차 통합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통해 물량과 비용 등 제반여건을 고려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기업 노사의 임단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내용이 언급된 것은 기아차가 처음이다. 최근 기업들은 코로나19 유행 장기화에 발맞춰 자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노사 협의에도 백신이 등장한 모습이다.
특히 완성차 공장은 다수의 인원이 한 공간에서 작업하는 구조 탓에 코로나19 확산에 취약한 만큼 기아차 역시 백신 확보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9월 소하리공장 직원 1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사흘 가량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달 초에도 광주공장이 확진자 발생으로 일시적으로 가동을 멈췄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김호중 팬들, 김천 소리길 철거 반대 "이재명·조...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