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관리공사가 10일 '국토안전관리원'으로 통합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한국시설안전공단은 한국건설관리공사 인력을 승계 받아 앞으로 준공된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와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모두 책임지는 역할을 하게 된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설립된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이를 통해 25년 만에 안전 전문 기관으로 도약한다.
그동안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가 주요 시설물의 안전과 유지관리 업무를 담당했고, 한국건설관리공사는 '상법'에 따라 건설사업 관리만 해왔다. 때문에 일각에선 안전 업무가 이원화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국회는 지난 5월20일 본회의에서 '국토안전관리법' 제정안을 의결해 두 기관을 통합한 국토안전관리원 설립을 추진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앞으로 상대적으로 안전관리가 소홀했던 민간ㆍ소규모 건설 사업장의 안전관리 업무를 집중적으로 수행하면서 대형 건설현장 사고 방지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국 권역별로 5개 지사를 설치해 수시로 현장점검을 시행하고, 건설안전 전문 인력도 대폭 확충한다. 국토안전관리원 출범식은 이날 오후 2시 경남 진주시 관리원 본사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초대 원장은 현 한국시설안전공단 박영수 이사장이 맡는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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