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레트로 열풍'…옛날 옷 꺼내 입는 '장수 브랜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석수, 초코파이, 3분카레 과거 패키지 출시
기성세대 넘어 '힙쟁이' 젊은 세대 수집욕 자극

20세기 세상에 나온 장수 브랜드들이 수십년 전 옷을 입고 소비자 앞에 다시 나섰다. 이 같은 '레트로 마케팅'은 단순히 제품과 함께 학창 시절을 보낸 기성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과거의 문화를 '힙'하게 받아들이는 젊은 세대까지 사로잡으며 다양한 연령층의 지갑을 열고 있다.

'레트로 열풍'…옛날 옷 꺼내 입는 '장수 브랜드'
AD
원본보기 아이콘

2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음료는 국내 1세대 먹는 샘물 '석수'의 1980년대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한 '레트로 석수 1ℓ'를 출시했다. 레트로 석수는 석수만의 전통성과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굵고 힘찬 서체로 제품명과 낙관을 새겼고, 암반층 사이의 천연 암반수를 나타내는 회색과 흰색 조합의 라벨 배경 디자인을 재현했다. 석수의 헤리티지를 강조하기 위한 'SINCE 1982' 인장도 추가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레트로 열풍 속 부모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고, 자녀 세대에게는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는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와 재미를 선사하고자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석수만의 히스토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품 업계에서는 과거의 패키지를 소환한 상품이 계속 출시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오리온이 '초코파이정(情)' 50주년을 맞아 추억 속 패키지를 입힌 한정판을 선보이기도 했다. 1974년 첫 출시 패키지부터 1989년, 2006년과 현재까지 각 시대의 추억 속 디자인을 담은 4종을 특별 제작해 소비자의 수집욕을 자극했다. 바뀌는 오리온 로고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다.


앞서 오뚜기도 1981년 처음 선보인 '3분 카레'의 초기 패키지를 그대로 재현한 '3분 레트로 카레·짜장' 한정판을 판매했다. 40여년 전 디자인을 살린 한정판은 파란색과 주황색 등 원색과 예스러운 글씨체를 사용했다.


이 외에도 롯데네슬레코리아의 경우 1980년대 사랑을 받은 '테이스터스 초이스 오리지날'의 과거 유리병 패키지 구현해 미니 사이즈로 출시하기도 했다. 패키지뿐 아니라 오리지널 레시피를 그대로 활용해 미디엄 로스팅의 조화롭고 풍부한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레트로 마케팅의 경우 초기에는 과거 제품을 직접 접한 기성세대의 '체험적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목적이 컸다. 레트로 패키지를 보며 어린 시절을 떠올린 이들은 정서적 만족감을 소비로 표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레트로 마케팅의 대상은 기성세대에 한정되지 않고 젊은 세대까지 자극하고 있다. 이들에게 아날로그가 촌스럽지 않고 '핫하고 힙한' 이색적 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다. 또 젊은 세대 중에서는 실제 제품을 경험한 적은 없지만 어른들에게서 들은 옛날이야기나 영화 등을 통해 갖게 된 '대리적 노스탤지어'를 기반으로 레트로 제품을 소비하는 이들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레트로 트렌드의 중심이 중장년층의 향수였다면, 최근에는 젊은 세대가 과거 문화를 신선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재해석해 소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아트센터 나비 퇴거 소송에서 SK 승소 [포토] 평년 보다 더운 여름 전력 수급 '안정' "아버지니까 나설 수 있다고 생각했다"…박세리 부친 해명

    #국내이슈

  • 손흥민 차별한 동료에 말없는 토트넘…국제 인권단체마저 화났다 관람객 떨어뜨린 카메라 '우물 우물'…푸바오 아찔한 상황에 팬들 '분노' [영상]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해외이슈

  • [포토] 폭염, 부채질 하는 시민들 [포토] 연이은 폭염에 한강수영장 찾은 시민들 [포토] '즐거운 더위'

    #포토PICK

  • 벤츠 신형 'CLE 카브리올레' 출시…온라인 한정판도 선봬 벤츠 신형 C200 아방가르드·AMG라인 출시 속도내는 中 저고도경제 개발…베이징서도 플라잉카 날았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북·러 ‘유사시 군사지원’ 근거된 ‘유엔헌장 51조’ [포토] 코스피, 2년5개월만에 2,800선 넘어 [포토] 분주한 딜링룸, 코스피, 2,800넘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