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0일 '2020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발표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0.31포인트(0.01%) 내린 2745.13에 출발한 8일 서울 중구 외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81포인트(0.09%) 오른 927.69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오른 1084.0원에 출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지난달 우리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50억 달러 넘게 순(純)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 완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백신 개발 진전 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13년 9월 (76억6000만달러) 이후 최대치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0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자금은 50억7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외국인 주식 자금이 55억2000만달러 순유입된 반면 채권 자금은 4억5000만달러 순유출됐다. 한은은 낮은 차익거래 유인과 만기 상환 등으로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위험선호심리 강화 등으로 선진국과 신흥국 주가가 모두 올랐다"며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우리나라 주식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9월 채권 자금 순유출 규모는 1000만달러에 그쳤지만, 지난달에는 2억3000만달러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도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폭(전일 대비)은 10월 3.4원(0.30%)에서 11월 4.1원(0.36%)으로 커졌다.
한편 지난달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여건은 국내은행의 차입 가산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외평채 CDS 프리미엄(5년 만기 국채 기준)은 23bp로, 전달(54bp)과 같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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