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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 생산비 33% 낮춘 젖소 치료제·돼지 백신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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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건국대학교 연구팀이 가축 질병 제어에 기여할 수 있는 '천연물질 기반 항균 및 세균독소 펩타이드 대량생산기술'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그간 항균 및 세균독소 펩타이드의 생산비용이 높아 대량 생산이 어려웠고, 산업적으로 활용성 있는 유전공학 기술개발도 부족했으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다. 연구팀이 펩타이드 생산에 있어 획기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생명공학적으로 변형된 녹색형광단백질과 증식 속도가 빠른 대장균을 이용한 데 있다.

연구팀은 펩타이드와 녹색형광단백질을 결합한 물질을 대장균에 삽입해 펩타이드 대량 생산에 성공했으며, 실험실(Flask) 수준의 발현·정제기술을 발효조(Bioreactor) 수준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여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자체 개발한 기술을 적용했을 때 기존 대비 10배의 생산효율을 보였고 비용도 약 33% 절감할 수 있었다. 기존 1g당 283만원 수준이던 생산비용은 신규 기술을 적용하면 190만원 가량으로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국내뿐 아니라 국제 특허(미국, 유럽, 중국)도 출원하는 등 높은 수준의 연구성과를 얻었고, 이를 인정받아 2020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연구팀은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젖소 유방염 치료 연고 시제품을 개발하였고, 대량 생산을 위한 생산시설·설비가 구축되고 있다. 돼지 부종병 및 흉막폐렴 백신 시제품도 개발했다. 이밖에 산업체에 9000만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하는 등 연구성과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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