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금감원의 역할이 시장에서 설득력이 있기 위해선 금융감독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3일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감원은 다이아몬드펀드, 키코, DLF 사태 등 20년 사이에 같은 유형의 금융 사고가 왜 반복되는지 깊이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의원은 “최근 문제가 된 매출채권(옵티머스펀드 사기) 등에 대해 금감원이 전문성을 갖고 초기 단계에 적절히 판단했으면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새로운 것들이 모두 금융화 되는 시점에서 금감원은 시장과 소통을 늘리고 전문성을 쌓는 데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은 “(개인적으로)금감원 직원의 전문성이 부족해 문제가 났다기보다는 우수한 인력임에도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며 “금융감독 실효성 제고 관련 방안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답했다.
또 그는 “앞서 금감원장 초기 내부통제와 관련해 TF도 만들며 노력을 기울였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인력과 수단이 부족한 상황에서) 금감원의 제재를 설득력이 있기 위해선 금융감독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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